연희동에 위치한 예술영화관인 라이카 시네마가 개관 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라이카 시네마 개관 3주년 기념 한국 영화 기획전
라이카 시네마(Laika Cinema)가 개관 3주년을 맞이해 한국 영화 기획전을 열었습니다. 연희동 최초의 예술영화관인 라이카 시네마는 국내외 다양한 예술·독립영화를 소개하며 관객들에게 폭넓은 큐레이션을 선사하고 있죠. 2021년 1월 13일에 개관한 라이카 시네마는 2024년 1월 13일에 어느덧 3주년을 맞이합니다. 이를 기념하며 예술영화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6편의 한국 영화를 1월 11일부터 30일까지 특별 기획전으로 선보입니다. 한국 영화 기획전으로 상영하는 6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상영 예정 작품 6편
라이카 시네마는 가슴을 뛰게 한 한 통의 편지를 따라가 진정한 나와 마주하는 작품 <윤희에게>와 14살 ‘은희’가 간직한 1994년의 보편적인 삶과 기억을 담은 <벌새>처럼 여성 캐릭터와 그들이 헤쳐나가는 서사를 비춘 작품을 소개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여성 인권 신장의 목소리가 커진 만큼 최근 몇 년간 극장에는 여성 캐릭터를 필두로 한 작품이 많이 나왔죠. 해당 두 작품은 여성 중심의 서사가 이끄는 대표 작품입니다. 집이 없는 현실에도 본인의 취향을 잃지 않겠다는 현대판 소공녀를 다룬 <소공녀>, 바쁜 현대 일상을 벗어나 ‘쉼’과 ‘평범함’을 가꾸어나가는 <리틀 포레스트>는 현대 사회 속에 담긴 개개인의 삶을 비추는 작품이죠. 해당 작품들을 비롯해 라이카 시네마는 잠적한 후배를 찾아 떠난 여정 속 만난 이들과의 대화를 담은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와 친구가 전부였던 시절의 미성숙함과 순수함을 그린 <파수꾼>도 상영할 예정입니다. 해당 작품들은 대화라는 장치를 통해 각 인물들이 가진 심경과 관계에 집중하게 만들죠. 특히 <파수꾼>은 박정민, 이제훈, 서준영 배우들이 데뷔 초반에 찍은 작품으로, 독립 영화 중 가장 성공한 영화로 꼽히곤 합니다. 1월에는 라이카 시네마에서 한국 영화의 빛나는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