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큐브 서울이 일본 작가 미노루 노마타(Minoru Nomata)의 첫 한국 개인전 <映遠 – Far Sights>을 개최합니다. 미노루 노마타는 도쿄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독자적인 가상 건축물과 지형적 형태의 어휘를 개발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회화 작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에는 지구와 우주의 경계를 희미하게 하는 낮은 수평선 위로 아찔하게 치솟은 구조물이 고요한 위엄을 뽐내죠. 시간, 장소, 관점의 불확실성을 내포한 작품을 본 관객들은 현실과 몽환적인 가상 사이의 경계를 오가며 흠뻑 매료됩니다.
이번 전시는 미노루 노마타 작가가 숭고의 미학을 통해 인간의 생각과 인간이 속한 우주의 무한 확장성을 탐구한 회화, 드로잉 작품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벨기에 출신의 대표적인 상징주의 화가 페르낭 크노프(Fernand Khnopff)에게 영감을 받은 작가의 초기작 〈Eastbound〉부터 부드러운 갈색 톤의 콩테 크레용으로 표현한 <Far Sights>시리즈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미노루 노마타 개인전 <映遠 – Far Sights>
기간 2024년 1월 12일(금) – 3월 2일(토)
장소 화이트 큐브 서울(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6)
시간 10:00 – 18:00(매주 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