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은 세계 강아지의 날입니다. 세상의 모든 강아지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마음을 떠올리고, 유기견 입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날이죠. 2006년 미국의 반려동물 학자인 콜린 페이지의 제안으로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올해 세계 강아지의 날을 맞아, 에디터는 서울시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포인핸드 입양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포어답션 산책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어떻게 산책이 봉사?

에디터와 인사하는 베리와 도비

포어답션 산책 봉사는 입양이 필요한 유기견의 사회화를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포인핸드 입양문화센터 2층에는 가족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이 있는데요. 현재는 ‘베리’와 ‘도비’라는 2마리의 강아지가 있습니다. 아직 조금은 서툴고 수줍은 면도 있지만,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두 친구가 에디터를 격렬하게 반겨 주었습니다. 산책 봉사는 이들이 산책 교육을 통해 사람 및 다른 강아지와 교감하고, 나아가 평생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봉사 과정은?

에디터와 경의선 숲길을 산책하는 베리

이날 에디터는 초롱초롱한 눈에 따뜻한 크림색 털을 가진 강아지 베리와 산책했습니다. 안내에 따라 핸드프리줄과 리드줄을 착용하고, 배변 봉투 및 간식을 지참해 베리와 함께 센터 앞 경의선 숲길로 향했습니다. 총 봉사시간은 1시간으로, 지정된 산책 코스를 따라 걷다가 30분이 지날 무렵이 되면 다시 방향을 틀어 센터로 돌아오면 됩니다.

길가의 풀 냄새를 맡는 베리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저마다 성격이 달라 산책 교육 시 유의해야 할 점이 모두 다른데요. 본격적인 산책에 나서기 전, 센터에서 베리의 특징과 산책 교육 시 유의 사항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호기심 많은 강아지 베리는 땅에 떨어진 모든 것을 먹어보고 싶어 하는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이날 봉사에서는 베리가 거리의 냄새를 맡으며 산책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천천히 걷되, 무엇이든 함부로 주워 먹지 않게끔 교육하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다행히 리드줄을 살짝 당기며 “베리야!” 하고 부르면 금방 고개를 들고 에디터를 바라보았어요.

이름을 부르니 돌아보는 베리

포인핸드 입양문화센터는 어떤 곳?

이 센터를 운영하는 포인핸드는 전국 유기동물 보호소에 구조된 유기동물들의 입양을 도와주는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2023년에 10주년을 맞아 유기동물 입양 문화를 알리는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하고자 입양문화센터를 만들었죠. 이곳에서는 유기동물 관련 캠페인부터 전시, 입양 상담, 봉사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카페로도 운영되고 있고요. 지금까지 이 센터를 거쳐 간 유기견은 모두 7마리인데요. 이곳에서 다양한 이들과 교감하며 모두 다정한 새 가족을 찾았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하는 시간을 꿈꿔왔다면, 유기견 친구들과 눈을 맞추고 발맞추어 걸어 보는 건 어떨까요?

산책 봉사 신청은?

포어답션 산책 봉사에 참여하려면, 포인핸드 입양문화센터 인스타그램 프로필과 하이라이트에 있는 링크의 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봉사 가능 날짜와 시간은 수시로 업데이트되니 관심이 있다면 틈틈이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