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물건의 교환만 이루어지는 시장’ 대신 ‘사람, 관계, 대화가 있는 시장’을 만들어 가는 마르쉐@이 올해 지구의 날을 기념해 4월부터 6월까지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테마는 ‘everyday earthday’입니다.
다시, 흙
우리 모두는 살기 위해 매일 먹습니다. 그런데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음식물의 3분의 1은 버려져 우리의 지구를 아프게 하고 있죠. 마르쉐@의 ‘다시, 흙’ 캠페인은 먹거리를 소중하게 이용하고 자연으로 되돌려 자연도, 사람도 건강하게 합니다.
<땅에서 만난 짝친구> 전시는 우리의 식탁과 땅의 표면, 땅 속 세계,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친구 지렁이가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전시의 도슨트 세션 이후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거름인 분변토로 바꿔 줄 붉은줄지렁이를 직접 분양 받을 수도 있죠. 전시는 4월 14일(일), 5월 12일(일), 6월 9일(일) 3회에 걸쳐 열리며, 도슨트 세션은 사전 접수 후 전시일 1시, 2시, 3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마르쉐@은 시장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다시 농부에게 보내는 순환 프로젝트에 참여할 ‘퇴비클럽’도 모집합니다. ‘농부시장 마르쉐@’ 공식 네이버블로그에 게재된 링크를 통해 참여 신청이 가능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집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간단히 퇴비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4월 14일(일), 5월 12일(일), 6월 9일(일) 오후 1시 – 1시 50분에 열리는 ‘도전! 음쓰 분해자 워크숍’에 참여하면 됩니다.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참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더
플라스틱 프리 시장이 되고자 노력하는 마르쉐. 꾸준히 주변을 둘러보며 일상에서 자주 쓰는 것을 더 오래, 다시 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한 번 더’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국민대학교 명예교수 윤호섭 디자이너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티셔츠에 환경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펼쳐왔습니다. 이 때문에 ‘인사동 티셔츠 할아버지’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죠. 4월 27일(토) 오전 11시, 헌 티셔츠, 손수건, 에코백 등을 들고 ‘채소시장@성수’에 방문하면, 윤호섭 디자이너가 그린페인팅으로 오래된 물건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줄 예정입니다.
또한 4월부터 6월까지 열리는 모든 마르쉐 시장에서는 재사용할 수 있는 포장재를 모읍니다. 깨끗한 종이가방, 유리병, 보냉제 등을 가져가면 시장 출점팀이 수거한 뒤 세척, 소독 등의 과정을 거쳐 다시 사용하죠. 아울러 집에 있는 신문지를 가져가면, 채소를 담을 수 있는 봉투를 접는 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