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규 린

2002
미술가

패션를 비롯해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다루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소개하는 크리에이터. 김규린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질 법한 매력적인 취향과 정보를 공유한다. 중학생 때부터 데일리 룩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며 이름을 알렸고, 현재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일상을 가꾸고, 좋아하는 걸 찾고,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움직이는 것. 그건 삶을 충실히 살아내는 일과 다르지 않다.”

공유하고 싶어 초등학교 4학년 때, 가족들과 분수대 앞에 앉아 있는데 문득 눈앞의 비둘기를 사진으로 찍어 어딘가에 올리고 싶었다. 무언가를 공유하고 싶다는 감각을 처음 느낀 순간이라 나의 시작이 비둘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웃음) 이후 돈을 조금씩 모아 산 물건이나 일상적인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렸고, 중학교 1학년부터 데일리 룩을 직접 촬영해 공유하기 시작했다.

크리에이터는 늘 새로워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끊임없이 자신을 마주하는 일이라 도태되기 쉽다. 그래서 나와 다른 사람을 자주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흡수하려고 한다. 그것이 내가 침체되지 않은 채 세상의 흐름을 바라보는 방법이다.

더 나은 삶으로 팬들이 나를 꾸준히 지켜보는 이유는 내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일상을 가꾸고, 좋아하는 걸 찾아 기록하고,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 생각해보면 그건 결국 내 삶을 충실히 살아내는 일과 다르지 않다.

시련을 마주하기 생일날 케이크의 촛불을 불어 끄기 전에 소원을 비는데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시련만 달라’라고 빌다가 바로 철회하고 ‘감당할 수 없는 것도 모두 달라’라고 했다.(웃음) 내게 다가오는 시련을 마주하고 극복해야 그 너머에 있는 성장을 마주할 수 있을 테니까.

전하고 싶은 것 화보를 비롯한 사진 촬영을 많이 해보고 싶다. 잡지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특히 뉴진스 하니의 화보는 볼 때마다 즐겁다. 옷과 공간에 따라 눈빛이 달라져 새로운 느낌을 준다. 나도 컨셉트와 스타일링에 맞게 새로운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재미있는 촬영을 많이 해보고 싶다.

나의 다음 내 활동이 유튜버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있다. 아직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기 때문에. 세상에는 여전히 내가 모르는 게 많고, 나 또한 끊임없이 변화할 것이다. 시대와 환경이 바뀌어도 나라는 사람 그 자체로서 표현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