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핫한 공간, 성수동. 맛집 멋집이 많은 성수동 연무장길에서 봄날, 따스한 햇살을 만끽하며 색다른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도자기 공방에 들러 조물조물 흙을 만지며 촉감을 느껴보세요.

새하얀 분위기의 감각적인 분위기가 반기는 공방 내부. 에디터는 플레이트에 원하는 모양을 붙여 도자기를 완성하는 방식인 토로토로 프라이빗 플레이트 클래스를 선택했습니다.

먼저 도자기를 만들 기초 틀을 정해야 합니다. 원하는 모양의 플레이트를 선택하는데요.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사용하려는 목적에 따라 알맞은 틀을 선택하면 됩니다.

에디터는 반지와 목걸이를 놓을 수 있는 긴 타원형의 플레이트 두 개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원하는 플레이트를 고르고 자리에 앉으면 준비 끝. 책상에 주 재료인 흙과 재료 그리고 선택한 플레이트를 준비해 주는데요.

첫번째 작업은 흙을 밀대로 밀어 플레이트의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적당한 두께로 고르게 흙을 펴는 것이 중요하죠.

흙을 골고루 편 뒤, 모양을 잡아줍니다. 플레이트에 흙을 밀착시킨 후, 덮여지고 남은 여백을 모양에 맞춰 잘라주는 작업을 거치는데요. 이 과정에서는 테두리가 삐뚤빼뚤해도 괜찮습니다.

물에 흠뻑 젖은 스펀지로 테두리를 둥글게 다듬으면 되거든요. 테두리를 정리하며, 고르고 평평한 판으로 만들기 위해 플레이트 바깥 쪽부터 중앙까지 살살 힘을 조절하며 문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손길을 거치면 균일한 바닥의 플레이트로 마무리 되죠.

다음으로는 플레이트에 장식할 원하는 몰드를 고를 차례. 에디터는 앤틱한 무드의 플레이트를 만들기를 원했는데요. 취향에 맞는 천사 모형과 리본 모형을 골라 배치했습니다. 이외에도 루프 형태의 몰드부터 캐릭터 몰드까지 다양한 디자인이 준비되어 있어 만들고 싶은 무드와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 가능합니다.

플레이트를 만들고 남은 반죽을 조금 떼어, 물에 적신 후 몰드에 꾹꾹 눌러 넣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힘있게 밀도를 높여 넣어 디테일이 모두 찍히게 하는 것! 쉬워보여도 나름의 요령이 필요한 작업이죠.

완성된 몰드를 부서지지 않도록 틀에서 잘 꺼내, 뾰족한 30도 칼을 활용해 테두리의 불필요한 부분들을 섬세하게 잘라 정리해줍니다.

마지막으로는 만들어진 모형을 원하는 위치에 배치해 주는 것인데요. 물 먹은 붓으로 살살 달래주며 균열이 일어난 부분들을 매꿔주고, 몰드와 플레이트의 사이를 접합해주면 몰드 작업이 끝나죠.

완성된 플레이트들은 잘 말려 구운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흙을 만지는 것에 재미를 붙인 에디터. 자투리 흙을 활용해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문진까지 만들었습니다.

같은 플레이트 모양이라도,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맞게 완성된 도자기들. 다른 분들이 만들고 간 도자기들이 차례로 가마에 구워질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죠.

약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기다리면, 나만의 플레이트 완성! 클래스 시간은 약 1시간 여 소요되었으며, 크게 힘을 들이는 작업은 없었습니다. 에디터처럼 도자기 공방을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형태를 잡아서 만들어야 하는 난이도가 있는 물레 체험보다는 먼저 흙과 친해질 수 있는 간단한 과정의 플레이트 클래스를 선택해 보세요.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57 1층 토로토로 세라믹 스튜디오
인스타그램 @torotoro.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