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설계부터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니고의 손길을 거쳤습니다.
니고가 참여한 고급 주택, ‘NOT A HOTEL’
휴먼메이드(Human Made)의 설립자이자 겐조(Kenzo)의 아티스틱 디렉터를 역임하고 있는 니고(Nigo)의 최근 행보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호텔 설계 후 해당 공간을 판매하는 일본의 낫 어 호텔(NOT A HOTEL)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니고가 참여한 것인데요. 낫 어 호텔은 일본의 새로운 주거 형태를 제안하는 숙박 기업으로, 최근에는 화이트 마운티니어링(White Mountaineering)의 요스케 아이자와(Yosuke Aizawa)가 참여한 프로젝트를 공개했었죠. 낫 어 호텔은 니고가 도쿄 치바현에 설계한 낫 어 호텔 도쿄의 전경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니고의 손길이 느껴지는 공간
도쿄 치바현의 해안가 절벽에 위치한 낫 어 호텔 도쿄는 후지 산이 보이는 뷰를 자랑하는데요. 내부에는 니고가 애정하는 두 가구 디자이너인 장 프루베(Jean Prouvé)와 피에르 잔느레(Pierre Jeanneret)의 가구로 배치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죠. 뉴욕 베이스의 오디오 브랜드인 오자스(Ojas) 스피커를 설치한 청음실과 다도를 즐길 수 있는 티룸 그리고 니고의 브랜드 휴먼메이드를 상징하는 자이언트 덕이 떠있는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낫 어 호텔 도쿄는 일본 전통적인 문화와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조화롭게 꾸민 숙소죠.
또한, 후지 산이 보이는 사우나와 12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테이블이 있는 다이닝 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캡슐 형태의 게스트 룸은 니고가 소유하고 있는 별장과 동일한 스타일로 설계되었죠. 특히 옥상에 설치된 아티스트 카우스(KAWS)의 동상은 해당 공간의 소유권에 포함되어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니고가 참여한 낫 어 호텔 도쿄는 2024년 가을부터 제작에 돌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