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부터 쿠팡 멤버십 요금이 인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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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멤버십 가격이 오릅니다. 8월 7일부터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인상됩니다. 두 번째입니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요금은 월 2,990원에서 4,990원으로 오른 지 약 3년 만에 7,890원으로 올랐습니다. 오래 전부터 예고된 일입니다. 신규 회원은 이미 올해 4월부터 인상된 월 7,890원씩 내고 있고요. 기존 회원들은 시간차를 두고 인상 요금이 적용되는데, 쿠팡은 기존 회원에겐 애플리케이션(앱) 접속 시마다 요금 인상에 동의하는지 묻는 팝업을 띄워 왔습니다. 7일을 기점으로 결제 시기가 돌아오는 회원은 인상된 월 회비를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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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최근 벌어진 티메프 사태가 와우 멤버십 잔류 또는 이탈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쿠팡이 요금을 인상하면서 경쟁사로 멤버십을 갈아탈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어요. 일단 쿠팡이 멤버십 월회비 인상을 발표한 지난 4월 이후 쿠팡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에는 별다른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어요.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MAU는 3천91만6천564명으로 지난 4월(3천61만5천586명) 대비 1.5% 늘었다고 해요.

쿠팡 경쟁사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입니다. 네이버는 오는 10월까지 유료 구독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10%의 적립금을 더 주는 혜택을 마련했고, 컬리는 7월부터 2만 원 이상 구매한 멤버십 고객에게 무료배송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신세계 계열인 지마켓은 지난달 1일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 쿠폰 할인율을 상향했습니다. 쿠팡이 움직이니 시장이 들썩거리네요. 거대공룡 쿠팡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