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인 오늘(14일)이 지나도 올해 더위는 예년과 달리 당분간 계속될 예정입니다.
현재 일본 남동쪽에서 제7호 태풍 암필과 제8호 태풍 우쿵이 올라오고 있어 19일(일) 제주를 시작으로 20일(화)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예정이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세력을 넓혀 무더운 상태가 유지될 전망이죠.
어제(13일)까지 올해 전국 평균 열대야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은 14.8일로, 1991~2020년 사이 같은 기간 열대야일(5.2일)의 3배에 가까운데요. 무더위가 계속되면 열대야도 이어질 수 있어 역대 열대야 1위(1994년 16.8일)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무더위가 계속될 때는 TV, 인터넷 등으로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야외 활동 중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등의 증세를 느낀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국에서 운영하는 무더위쉼터(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등)를 방문하세요. 각 지역의 무더위쉼터 위치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