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품에 안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한강의 기적,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Han Kang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 유수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은 작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입니다. 2024년 10월 10일 스웨덴 한림원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발표하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한강의 작품 세계와 선정 이유를 밝혔는데요. 한강은 이로써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 이후 또 하나의 역사적인 순간을 그리며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 소식 이후 반나절 만에 전국 서점가에서는 13만부 이상이 판매되며 ‘한강 신드롬’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교보문고의 오전 실시간 베스트셀러의 1위부터 9위까지는 모두 한강의 작품이 줄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전날에 비해 한강 작품 판매량이 451배 증가했다고 알려져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한편, 노벨상 수상 소식을 접한 후 한강은 그의 부친이자 소설가인 한승원에게 “상을 준 것은 즐기라고 하는 게 아니라 더 냉철해지라고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는 것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