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밀라노를 넘나들며 풍부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영화의 한 장면을 되어준,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레스토랑 세 곳을 소개합니다.
Jack’s Wife Freda



앤디와 피터의 데이트 장소
영화 속에서 앤디(앤 해서웨이)와 피터(패트릭 브램멀)의 데이트 장소로 등장한 이곳은 뉴욕을 자주 찾는 이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브런치 명소입니다. 도시의 경쾌함과 소호 지역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잘 담고 있는 잭스 와이프 프리다 소호점이죠. 지중해식 메뉴와 뉴욕식 올데이 다이닝 감각이 어우러져 무겁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스타일리시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어느 시간대에 들러도 부담 없는 분위기 또한 큰 매력인데요. 화려한 파인 다이닝보다는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전형적인 데이트 레스토랑보다 훨씬 뉴욕다운 분위기를 찾는다면 여기만한 선택지는 없을 거예요. 그래서인지 앤디와 피터의 첫 데이트 장소가 이곳이라는 설정이 꽤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Editor’s Tip 브런치 시간에 들러보자. 달걀 요리와 샌드위치, 샐러드, 지중해식 플레이트 등 가볍지만 만족스러운 한 상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커피 한 잔을 함께 곁들인다면 소호의 여유로운 낮 시간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다.
주소 226 Lafayette St, New York
Marlow East



앤디와 에밀리의 재회 장소
마로우 이스트는 영화의 마지막, 앤디(앤 해서웨이)와 에밀리(에밀리 블런트)의 재회 장면에서 담긴 레스토랑입니다. 뉴욕의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자리한 이곳은 세련된 뉴 아메리칸 다이닝과 칵테일 라운지를 겸하는 공간인데요. 밝고 정제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영화 촬영 이후 이곳은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앤디와 에밀리가 앉았던 68번 테이블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테이블’로 불리며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고 해요. 두 사람이 함께 먹는 웨지 감자 메뉴가 역시 화제가 되면서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따라가려는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거죠. 저라도 뉴욕에 간다면 가장 먼저 68번 테이블 예약 가능 여부부터 확인해볼 것 같네요.
Editor’s Tip 식사 후에 근처를 여유롭게 거닐어 볼 것. 특히 센트럴파크 동쪽 입구까지 걸어가면 어퍼 이스트 사이드 특유의 차분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한층 더 깊게 느낄 수 있다.
주소 1022 Lexington Avenue, New York
Il Salumaio di Montenapoleone



앤디가 에밀리를 찾은 장소
1957년 문을 연 일 살루마이오 디 몬테나폴레오네은 밀라노 패션 지구 중심에 자리한 역사 깊은 레스토랑입니다. 앤디(앤 해서웨이)가 에밀리(에밀리 블런트)를 급히 만나러 가는 순간의 무대가 된 이 레스토랑은 뉴욕 중심이던 이야기가 밀라노로 확장되었음을 단번에 각인시키는 공간으로도 작용했죠. 특히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깜짝 등장해 패션계의 생생한 공기를 스크린 속으로 옮겨놓은 듯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고풍스러운 아치와 조각상에 둘러싸인 중정 좌석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인데요. 메뉴로는 직접 만든 생면 파스타를 추천하며, 식사 후에는 티라미수까지 꼭 즐겨보세요. 밀라노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인기가 많은 곳인 만큼 중정 좌석을 원한다면 예약은 필수입니다.
Editor’s Tip 실제로 에디터가 밀라노 패션위크 출장 때 즐겨가는 곳이다. 예약에 실패했다면 식사 시간을 살짝 비켜 워크인을 시도해 볼 것. 운이 좋다면 영화 속 장면처럼 밀라노다운 여유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을 테다.
주소 Via Santo Spirito, 10, 20121 Milano 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