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디자이너의 명확한 철학이 담긴 가구나 오브제를 곁에 두는 것이죠. 세계적인 디자인 하우스와 거장들이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적인 신제품을 대거 쏟아냈는데요.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우리의 일상을 더욱 감각적으로 만들어줄 놓치기 아까운 신제품 4가지를 소개합니다.
헤이 x 재스퍼 모리슨


거장의 손끝에서 피어난 슈퍼 노멀 아웃도어 기어
덴마크의 대표 리빙 브랜드 헤이와 영국의 디자인 거장 재스퍼 모리슨이 만나 평범한 일상을 예술로 바꾸는 아웃도어 캠핑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아웃도어 마켓(Outdoor Market)’이라 명명된 이번 컬렉션은 모리슨 특유의 슈퍼 노멀 철학이 완벽하게 녹아들어 있는데요. 휴대성과 가벼움이라는 아웃도어 장비의 엄격한 제약을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승화시킨 점이 돋보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엮은 바구니, 접이식 비치 우드 가구, 귀여운 물고기 모양의 바비큐 그릴 등 30여 점의 제품들은 하나같이 직관적이고 유용하죠. 특히 마요르카의 샘플에서 영감을 얻은 경쾌한 스트라이프 패턴은 컬렉션 전반에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캠핑 전문가는 물론 근처 공원에서의 가벼운 피크닉이나 일상적인 야외 활동까지, 한층 더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줄 실용적인 마스터피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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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PS 2026


상상을 뒤집는 유쾌한 발상
언제나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는 이케아가 ‘PS 2026 컬렉션’을 통해 유쾌하면서도 기능적인 리빙의 미래를 제안합니다. 이번 컬렉션의 핵심은 역동성과 단순함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가장 시선을 끄는 제품은 공기를 주입해 완성하는 편안한 ‘공기 주입식 의자’입니다. 푹신한 착석감은 물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바람을 빼서 손쉽게 보관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템이죠. 벌써부터 SNS를 점령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또한, 헤드 부분을 살짝 회전시키는 것만으로 상향등, 스폿 조명, 플로어 스탠드 등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꾸는 ‘구부러지는 조명’은 현대인의 다변화된 주거 공간에 완벽히 부합할 아이템입니다. 혼자는 물론 친구와 함께 유쾌하게 흔들거리며 쉴 수 있는 ‘흔들리는 벤치’까지. 오는 5월, 무려 40여 종으로 확장되어 출시될 이케아의 유쾌한 상상력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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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와 x 레니


캐리어의 우아한 정착지
여행이 끝난 뒤 캐리어는 어디에 머물러야 할까요? 이 로맨틱하고도 현실적인 질문에 프리미엄 러기지 브랜드 리모와와 스위스 모듈 가구 레니가 가장 우아한 해답을 내놓았습니다. 여행의 설렘을 일상의 공간으로 확장하는 ‘리모와 레니 벤치’와 ‘드로어’가 그 주인공인데요. 두 브랜드 특유의 견고한 블랙과 실버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된 이 가구들은 기내용 사이즈의 캐리어를 마치 갤러리의 작품처럼 나란히 수납하거나 수직으로 쌓아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드로어 모델은 차 키나 여권 등을 넣을 수 있는 별도 서랍까지 갖춰 실용성을 더하기도 했죠. 취리히의 레니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마감된 이 한정판 컬렉션은 4월 21일부터 전 세계 단 5곳의 오프라인 판매처(서울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포함)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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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장인 정신으로 빚어낸 램프
이솝은 스킨케어를 넘어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까지 제안하며 브랜드 최초의 조명인 ‘아포세(Aposē)’ 테이블 램프를 출시했는데요. 이솝의 인하우스 아키텍트 팀이 디자인한 이 조명은 대를 이어온 유럽 장인들의 숭고한 손길을 거쳐 탄생했습니다. 독일의 150년 된 유서 깊은 주조 공장에서 900도의 쇳물을 부어 만든 묵직한 황동 베이스 위로 이탈리아 베니스 인근의 유리 장인이 입으로 직접 불어 형태를 잡은 유려한 글라스 갓이 얹혀 있습니다. 반투명하게 서리가 내린 듯한 유리 표면을 통과한 빛은 공간 전체를 안락하고 고요한 온기로 가득 채워주는데요.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산화되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고유의 흔적을 만들어가는 황동 베이스의 매력은 곁에 두고 오래도록 감상하고 싶은 하나의 아름다운 오브제 그 자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