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차 온화해지며 봄이 오는 걸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요즘. 햇볕 좋은 날, 피크닉 할 때 듣기 좋은 FRENCH POP 리스트를 소개합니다.

Maéva Méline – Où est la vraie vie?

Ⓒ disneymusicfr

Puis je relis mes livres, je rêve d’aventure

J’ajoute de la couleur, il en manque, j’en suis sûre

Ensuite je brosse, je brosse, et brosse la chevelure

Dans cette prison où j’ai grandi

Et je me demande et demande et demande et demande

Où se cache la vraie vie?

또 나는 책을 다시 읽고, 모험을 꿈꾸지

색을 덧칠해, 확실히 뭔가 부족하거든

그리고 나서는 내 머리카락을 빗고, 빗고 또 빗어

내가 자란 이 감옥 같은 곳에서

나는 스스로 묻고 또 묻고 또 묻지

나의 진짜 삶은 어디에 숨겨져 있을까?

Maéva Méline가 부른 ‘Où est la vraie vie?(진짜 내 삶은 어디에 있을까?)’는 2010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라푼젤의 OST입니다. 마녀에 의해 탑 위에 갇혀 생활하는 라푼젤이 책을 읽고 모험을 꿈꾸며 부르는 노래죠. 라푼젤의 활기찬 모습희망 가득한 가사봄을 떠올리게 합니다. 따스한 봄에는 디즈니만의 동심 가득한 노래를 즐겨 보세요.

Amir – Longtemps

Ⓒ Amir

Et j’voudrais que ça dure longtemps

User ma peau sur la tienne

Un jour, j’oublierais tout jusqu’à mon nom

Je saurais simplement que t’es là, que t’es belle, que t’es mienne

J’voudrais que ça dure cent ans

Que jamais la raison n’atteigne

Cet aveu, cette envie de rêver tout les deux quand même

Jusqu’à ce qu’un jour nos deux yeux s’éteignent

나는 사랑이 오래도록 계속 되길 바라

네게 닿은 내 피부가 닳을 때까지 말이야

언젠가, 나는 내 이름 마저도 모두 잊겠지

하지만 나는 오직 네가 거기에 있고, 너는 아름다우며, 내 것이라는 사실만은 기억할 거야

이 고백, 우리 둘 모두가 꿈 꿀 수 있는 바람이

우리의 두 눈이 감길 때까지

100년 동안 계속 되었으면

이성은 절대 도달하지 못했으면 좋겠어

봄 하면 사랑 노래가 빠질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계 프랑스 가수 Amir는 ‘Longtemps(오랫동안)’이라는 노래를 통해 담담한 사랑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그 사랑의 깊이는 서로의 두 눈이 감길 때까지 계속 되길 바랄 만큼 헤아릴 수 없이 깊습니다. 피크닉을 떠난다면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나의 이름을 잊을지라도 당신의 존재는 잊지 않을 것이라는 낭만적인 가사를 음미해 보세요.

Pink Martini – Sympathique

Ⓒ Pink Martini

Je ne veux pas travailler

Je ne veux pas déjeuner

Je veux seulement l’oublier

Et puis je fume

Déjà j’ai connu le parfum de l’amour

Un million de roses n’embaumerait pas autant

Maintenant une seule fleur dans mes entourages

Me rend malade

나는 일도 하기 싫어요

밥을 먹기도 싫죠

그저 그를 잊고 싶어요

그래서 담배를 피우죠

이미 나는 사랑의 향기를 알아버렸어요

백만송이의 장미도 그만큼 향기롭진 않을 거예요

지금 내 주위에 있는 단 하나의 꽃이

나를 힘들게 하죠

‘Sympathique(호감 가는)’는 미국 밴드 Pink Martini의 첫 번째 앨범으로, 1997년에 발매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마치 오래된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듣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이들은 노래를 통해 사랑 때문에 삶의 의욕을 잃은 사람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나는 일도 하기 싫고 밥도 먹기 싫어’라는 가사가 주제를 가장 잘 나타냄과 동시에 나른한 계절, 봄에도 가장 잘 어울립니다. 잠을 충분히 자도 춘곤증이 몰려올 때, 중독성 있는 이 가사를 읊조려 보는 것은 어떨까요? Je ne veux pas travailler, Je ne veux pas déjeu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