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20집 <20>을 발매한 조용필이 <20>이 마지막 정규앨범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용필의 마지막 정규앨범, <20>
조용필은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가 무색할 만큼 여전히 녹슬지 않은 가창력과 에너지를 보여주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가왕’인데요. 2013년에 ‘Bounce’로 히트에 성공했던 19집 <Hello> 발매 이후 11년 만에 20집 <20>으로 돌아왔습니다. 트랙리스트에는 타이틑곡 ‘그래도 돼’와 ‘찰나’, ‘Timing’, ‘세렝게티처럼’ 등 총 7곡이 수록되었는데요. 이번 앨범 <20>은 록과 팝, 일렉트로니카 등 다채로운 장르를 가로지르며 여전히 새로운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는 조용필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죠. 특히 몇 개월을 연습했다고 알려진 5번 트랙 ‘왜’는 간절함이 드러나는 창법과 질주하는 기타 솔로 연주가 조화를 이루며 조용필이 쌓아 올린 음악 세계를 다시금 들춰내는 듯하죠.
한편, 조용필은 <20>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아마도 (정규)앨범으로서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이번 20집이 본인의 마지막 정규앨범이 될 것이라고 암시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에 곧바로 “또 새로운 좋은 곡이 있으면 또 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커리어의 마침표를 찍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죠.
돌고래유괴단의 ‘그래도 돼’ M/V
조용필의 <20> 타이틀곡 ‘그래도 돼’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바치는 응원가이자 담담한 위로를 건네는 곡입니다. 뉴진스의 ‘Ditto’, ‘OMG’, ‘ETA’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돌고래유괴단이 ‘그래도 돼’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해당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이솜, 박근형, 전미도, 변요한이 등장해 끝없이 삶에 도전해온 이들의 모습을 그렸죠. 또한, 해당 뮤직비디오는 영화 <괴물>, <부산행>, <태극기 휘날리며>의 명장면들을 활용한 연출과 뭉클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드라마 타이즈 형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해당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돌고래유괴단의 이주형 감독은 “희망이란 단어가 유치해질 만큼 깜깜한 어둠 속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 ‘그럼에도 당신을 응원하는 음성 또 시선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죠.
‘가왕’ 조용필이 선사하는 마지막 정규앨범 <20>을 지금 바로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