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TLE MONSTER X a
2016 S/S 뉴욕 컬렉션 중 무려 5개 쇼에서 반가운 이름을 마주했다. 바로 젠틀몬스터. 뉴욕 소호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둔 젠틀몬스터가 컬렉션을 통해 뉴요커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한 것. 젠틀몬스터의 아이웨어는 후드바이에어, 오프닝 세레모니, 톰므 그리고 국내파 디자이너 브랜드인 카이와 시키 임까지 여러 컬렉션에서 룩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BEAKER X MAISON KITSUNE
론칭 3주년을 맞은 비이커가 메종 키츠네와 함께 ‘K.I.M(Kitsune Institute of Music)’ 컬렉션을 선보였다. 벌써 ‘김씨네 컬렉션’이라는 애칭까지 생긴 이 컬렉션에는 태극 마크 모자를 쓴 여우를 패치워크한 풀오버, 자수로 건곤감리를 새긴 웨스턴 재킷과 셔츠, K.I.M 로고를 그려 넣은 야구 모자 등 키츠네 식 위트가 듬뿍담긴 아이템이 가득하다. 건곤감리가 이렇게 모던했던가? 키츠네의 시선이 닿으면 한국의 전통 요소도 이토록 젊게 재탄생한다.
99%IS- X CAMPER
캠퍼는 2006년부터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나 예술가들과 협업해온 ‘캠퍼 투게더’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나인티나인퍼센트이즈를 지목했다. 캠퍼를 대표하는 펠로타즈 슈즈의 아웃솔을 적용해 착용감을 높이고, 섬세한 스티치와 메탈릭한 지퍼로 나인티나인퍼센트이즈만의 펑크 감성을 녹여낸 이번 슈즈의 테마는 ‘On way, My way’. 나인티나인퍼센트이즈와 캠퍼의 남다른 ‘케미’를 확인하고 싶다면, 신사동 가로수길 캠퍼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해보길.
J.KOO X Stephane Christian
꾸준히 좋은 인연을 맺어가는 브랜드도 있다. 제이쿠와 프랑스 아이웨어 브랜드 스테판 크리스티앙은 2016 S/S 서울 컬렉션에서 세 번째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공개했다. 제이쿠의 컬렉션 주제인 ‘데콜라주(décollage)’를 반영해 안경알과 프레임이 분리된 듯한 느낌을 표현한 선글라스 프레임이 인상적이다. 총 다섯 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온라인 숍 쿨페이스에서 구입할 수 있다.
pushBUTTON X PLAC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푸쉬버튼과 플랙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PP GIRL’을 눈여겨볼 것. DJ, 댄서,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쌍둥이 자매, 트랜스젠더, 임부 등 1백 명의 ‘PP GIRL’이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이들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PP GIRL’ 아카이브 북을 보면 알 수 있듯, 이번 협업으로 누가 입어도 자신의 개성을 100% 살릴 수 있는 에센셜하면서도 매력적인 룩이 탄생했다.
HEAD X LUCKY CHOUETTE & SUPERCOMMA B
럭키슈에뜨와 슈퍼콤마비가 디자인한 스키복은 어떤 모습일까? 65년 전통의 스포츠 브랜드 헤드가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 두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해 스키 웨어 라인인 ‘프로젝트 X’를 출시했다. 럭키슈에뜨는 슬림한 실루엣의 스키복에 풍성한 실버 폭스 퍼를 장식했고, 슈퍼콤마비는 드로잉 패턴으로 유니크한 감성을 주입해 스키장에서만 입기엔 아까운 시크한 윈터 룩을 완성했다.
KYE X 배달의 민족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이 의외의 행보를 펼쳤다. 디자이너 계한희와 함께 패션 브랜드 ‘배민의류’를 론칭한 것. 한글이 쓰인 옷을 입은 외국인 커플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이번 컬렉션의 컨셉트는 ‘한글’. 마치 그래픽처럼 한글을 패턴으로 활용했는데, 룩과 메시지의 조화가 그야말로 절묘하다. 이를테면 아우터의 지퍼 부분에 ‘난방 중 문을 꼭 닫아주세요’라는 문구를 써 넣는 식. 한글의 재발견을 이끈 배민의류의 위트에 박수를!
BEYOND CLOSET X a
비욘드 클로젯의 프린트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유쾌한 만화 캐릭터 스폰지밥, 그리고 포토그래퍼 다니엘 보리스가 반려동물이 요가하는 모습을 포착한 ‘요가 시리즈’를 비욘드 클로젯의 스웨트셔츠와 티셔츠에 프린트한 것. 이 밖에 샤이니 키와 함께 그의 애완견 ‘꼼데’와 ‘가르송’ 캐릭터를 그려 넣은 스웨트셔츠를 선보였는데, 이 제품의 수익금은 모두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할 예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