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퀸스 갬빗 엠마 애니아 테일러 조이

애니아 테일러 조이

영화 <엠마>와 넷플릭스 드라마 <퀸스 갬빗>의 히로인으로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애니아 테일러 조이. 고양이처럼 애교 있게 올라간 눈꼬리와 도톰한 입술, 모델 출신답게 길고 가느다란 보디라인을 앞세워 핫한 패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평소엔 기본형 테일러드 재킷과 진 팬츠 등 캐주얼한 아이템을 즐겨 입지만 공식 석상에선 레오퍼드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오프숄더 드레스에 사이하이 부츠를 매치하거나 모스키노의 위트 넘치는 프린트 원피스를 입는 등 과감한 도전도 서슴지 않는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건 언제나 재미있어요.” 곧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사이코 스릴러 영화 <라스트 나이트 인 소호>를 통해 애니아 테일러 조이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다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넷플릭스 더크라운 다이애나 왕세자비 에마 코린

에마 코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에서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100퍼센트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전 세계 패션 피플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에마 코린. 극 중에서도 생전 다이애나 비의 스타일링 감각을 감각적으로 고증한 룩을 쿨하게 소화해내는 그녀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 덕분일까? 에마 코린은 특유의 말간 얼굴로 미우미우 2021 홀리데이 캠페인 모델부터 <보그> 영국판 표지 모델까지 꿰차며 패션계의 새로운 뮤즈로 떠올랐다. “커다란 숄더 패드, 진 팬츠, 멀티컬러와 볼드한 프린트 등 다이애나 비를 연기하면서 이 모든 요소들을 사랑하게 됐어요.” 한 인터뷰에서 그녀가 말한 것처럼 <더 크라운>은 개인적으로 그녀의 스타일에서 긍정적인 전환점이 된 것이 분명하다. 그 결과 BBC 방송의 <그레이엄 노튼> 쇼에 출연한 그녀는 팝콘처럼 커다랗게 부풀린 퍼프 숄더가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자아낸 리처드 퀸의 플로럴 패턴 미니드레스를 입고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한 패션 행사장에선 셀린느의 그레이 컬러 스리피스 수트를 쿨하게 소화한 모습으로 찬사를 받았다. 모두 에마 코린의 대담한 감각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미드 유포리아 스톰 리드

스톰 리드

미드 <유포리아>에서 ‘제2의 젠다야’로 통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배우가 있으니! 스톰 리드가 그 주인공이다. 이 17세 틴에이저 배우의 포트폴리오는 기대 이상이다. 세 살 때 연기를 시작해 열한 살 때 영화 <노예 12년>으로 오스카 시상식에서 쟁쟁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 그녀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은 패션계에서도 통했다. “옷 입는 걸 무척 좋아해요. 그래서 다양한 시도를 즐기죠. 매일 날씨가 미묘하게 바뀌듯 기분에 따라 스타일을 달리해요. 평소엔 나이키, 뉴발란스, 리바이스 등 스포츠 브랜드의 옷을 즐겨 입는데 어떨 땐 하이패션 레이블의 드레스나 수트로 쫙 빼입기도 하죠.” 이토록 패션에 관심이 많은 스톰 리드는 2020 F/W 시즌 미우미우 캣워크에 선 데 이어 에마 코린과 함께 미우미우의 2021 캠페인 뮤즈로 등극했다. 스타일에 있어 틀에 얽매이지 않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녀의 내일을 응원한다.

 

 

큐리오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노에미 메를랑

노에미 메를랑

영화 <큐리오사>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프랑스 배우가 있다.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에 묘한 눈빛이 고혹적인 노에미 메를랑은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프렌치 시크’의 미감을 아낌없이 드러낸다. 이런 그녀의 매력은 루이 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까지 매료시켰으니! 레아 세이두, 마리나 푸아 등 쟁쟁한 선배 배우와 함께 2020 F/W 시즌 루이 비통 광고 캠페인까지 접수했다. 머리를 쇼트커트로 자른 최근엔 다양한 실루엣의 팬츠 수트를 즐겨 입는 모습 역시 눈에 띈다. “아직 나만의 스타일이 정립되진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패션을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하죠.” 노에미 메를랑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