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OF FLUID

#BOYSINSKIRTS 남자의 스커트 차림은 더 이상 실험적인 하우스의 전유물이 아니다. 젠더리스 패션을 선도하는 해리 스타일스는 물론 브래드 피트와 로버트 패틴슨까지 스커트를 입고 공식 석상에 등장했으니 말이다. 젠더의 영역을 신경 쓸 필요 없다. 그저 편하고 자유롭게 스커트 패션을 즐기면 그뿐!

#5INCHINSEAM 지난 시즌 미우미우가 견인한 마이크로 미니 트렌드는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많은 남자들이 추운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도톰한 상의와 과감한 길이의 팬츠를 매치해 단조로운 맨즈 룩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 신개념 맨즈 웨어에 도전하고 싶다면 쿨한 그들의 스타일링을 참고하자.

 

 

 

BLOOMING

따뜻해진 날씨에 일렁이는 마음으로 옷장에서 플라워 아이템을 꺼내 입은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올봄 패션계에 만개한 트렌드, 코르사주에 주목하자. 보다 입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코르사주는 목, 가슴, 허리 어디에서나 특별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당신의 패션을 꽃피울 것이다.

 

 

 

WALKING BED

많은 이들이 저마다 패션 센스를 한껏 뽐내는 반면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이번 시즌 최고의 화제를 낳은 래퍼 토미 캐시다. 방 안의 침대를 톡 떼어 온 듯한 차림으로 쇼장에 등장해 마스크팩까지 하는 여유를 보인 그는 쇼 직후 자신의 SNS에 ‘늦잠을 자서 미안하다’라는 글을 남겨 남다른 위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WEDNESDAY’S CHILD

매 시즌 어김없이 리얼 웨이 고스 룩의 정석을 보여주는 모델 최소라.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웬즈데이>의 영향으로 재조명받는 이 퇴폐적인 패션에 도전하고 싶지만 마니악한 스타일이 부담스럽다면 최소라의 패션 감각을 눈여겨볼 것. 과도한 액세서리 없이 새카만 머리카락과 고딕풍 롱 코트만으로 고스 무드를 완성했으니. 간결한 블랙 아이템으로 손쉽게 연출한 고스 룩의 좋은 예다.

 

 

 

DENIM ON DENIM

요즘 가장 핫한 브랜드 디젤과 와이프로젝트의 수장 글렌 마틴스가 선보인 다채로운 데님 활용법 덕분일까. 패션위크가 열리는 도시의 거리가 온통 데님으로 물들었다. 요즘 데님의 스타일링 포인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데님으로 도배하는 것. 헤어밴드, 가방, 벨트로도 모자라 진(jean)과 부츠(boots)를 결합한 독특한 아이템이 등장하고, ‘Joots’라는 신조어까지 생기며 데님의 파급력을 증명했다.

 

 

 

THE MOTORCYCLE DIARY

바이커의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이전 시즌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이커 모티프를 스타일링 요소로 차용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모터크로스 선수 차림을 한 힙스터들의 등장이다. 만약 당신이 이 유행에 올라타고 싶다면 바이크 숍에 들러보길. 뜻밖에 멋진 아이템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HYBRID POCKET

Y2K 열풍으로 떠오른 카고 팬츠의 투박한 포켓이 다양한 아이템에 자리잡았다. 주머니가 주렁주렁 달린 가방과 아우터, 스커트의 등장은 소지품 많은 맥시멀리스트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일 터. 하지만 포켓에 물건을 잔뜩 넣었다가는 실루엣이 망가질 수 있으니 영리하게 짐을 분산하는 것도 팁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