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의 모든 것은 디자인에서 시작한다’
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대담한 변신과 재해석을 통해
독보적인 워치메이킹 세계를 구축해가는 컬렉션을
워치스 앤 원더스 2023에서 만나다.

 

 

skeleton watches

1,3 산토스 스켈레톤 마이크로 로터 워치. 2 파샤 드 까르띠에 워치.

 

대담한 변신과 참신한 시도를 거듭하는 까르띠에 메종의 비전은 스켈레톤 워치에서 더욱 명징하게 빛난다. 조각 같은 프레임 내부에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 보이는 무브먼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데, 아이코닉한 형태에 맞춰 개발한 최신 9629 MC 오토매틱 칼리버를 장착한 산토스 스켈레톤 마이크로 로터 워치와 함께 새로운 히스토리를 써나간다. 비행사 알베르토 산토스 뒤몽에게 경의를 표하며 시대를 앞서간 비행기 드모아젤(Demoiselle)을 본뜬 형태를 로터에 장식해 더욱 특별하다. 산토스 뒤몽뿐 아니라 투르비용, 미니트 리피터,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겸비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스켈레톤 포켓 워치와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산토스 드 까르띠에, 그레이 래커 브리지가 돋보이는 파샤 드 까르띠에가 까르띠에 메종 스켈레톤 워치 메이킹의 특별함을 대변한다.

 

 

 

cartier privé – tank normal

스켈레톤 탱크 노말 워치.

(좌측) 브라운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의 탱크 노말 워치. (우측) 각각 플래티넘과 옐로 골드 소재 탱크 노말 워치.

 

1917년에 탄생한 최초의 탱크 디자인, 탱크 노말이 메종의 특별한 디자인을 사랑하는 애호가에게 헌정하는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까르띠에 프리베가 공개한 일곱 번째 작품인 탱크 노말은 메종의 유산과 현대적 디자인의 비전을 견고하게 이어주는 연결 고리로,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 디자인과 간결한 실루엣, 정밀한 기술력으로 완성되어 시대를 초월하는 영원불멸의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1917년에 선보인 오리지널 모델의 비율과 베벨링 가공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적용한 시/분 버전은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 버전, 옐로 골드와 플래티넘 브레이슬릿 버전을 함께 공개해 더욱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메종의 시그니처 컴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적용한 워치도 돋보이는데, 태양과 초승달로 표시한 24시간 컴플리케이션은 까르띠에가 구축해온 워치메이킹 시그니처의 상징과도 같다.

 

 

 

 

clash [un] limited

까르띠에의 첫 여성 크리에이터이자 독창적 심미안, 대담한 상상력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주얼리를 선보인 쟌느 투상. “유니크한 개성과 특별함, 까르띠에만의 스타일이 담겼다”라며 절친한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가 극찬한 그의 디자인은 팬더 컬렉션에서 그 독창적인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쟌느 투상의 미학을 투영한 듯한 클래쉬 [언]리미티드 워치 역시 쟌느 투상의 유산과 볼륨감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1930년대에 이미 볼 베어링의 산업적 미학을 주얼리에 접목하는 대담한 시도를 계획했는데, 클래쉬 [언]리미티드 워치는 과거와 현재가 연결 고리를 이루며 기하학적이고 그래픽적인 형태에 옐로 골드와 핑크 골드, 다이아몬드, 스피넬, 차보라이트, 산호 등 다채로운 주얼 스톤이 어우러져 브레이슬릿 워치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jewel watches

베누아 알롱제와 베누아 주얼리 워치.

다채로운 소재의 탱크 주얼리 워치.

 

독보적 워치메이킹과 주얼리를 결합한 시계가 워치스 앤 원더스 2023에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이코닉 워치 탱크는 모던한 디자인의 시작을 알린 상징적 아이템으로 강렬한 대비와 기하학적 탐험을 통해 변모해왔다. 이렇게 탄생한 탱크 주얼리 워치는 유연한 착용감과 함께 실린더 형태의 오닉스, 골드 네일로 처리한 카보숑, 산호로 이뤄진 브레이슬릿으로 쟌느 투상이 즐겨 사용하던 피케(piqué) 비즈를 구현했다. 한편 유려한 곡선 형태 케이스가 특징인 베누아 워치에 호화로운 주얼을 장식한 베누아 알롱제는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이얼 위에 자개, 튀르쿠아즈, 오닉스 등을 마치 퍼즐처럼 장식하거나 화이트 골드와 옐로 골드를 블랙 래커 다이얼 위에 대범하게 배치했다. 미끄러지듯 유려한 더블 혹은 트리플 라인 위에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에메랄드, 블루 투르말린 등을 촘촘하게 세팅해 멀리서도 빛을 발하는 베누아 주얼리 워치 역시 걸작이다.

 

 

 

santos

1, 4 산토스 뒤몽 워치. 2, 3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 

비행사 알베르토 산토스 뒤몽을 위해 까르띠에가 직접 제작한 워치에서 시작된 산토스의 역사는 살펴볼수록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놀라움을 안기는 기술력을 속속 발견할 수 있다. 시대와 함께 진화하며 올해 새로운 컬렉션 두 개를 공개한 까르띠에 산토스는 로마숫자로 클래식한 멋을 발하는 산토스 뒤몽과 다채로운 컬러 스펙트럼을 선사하는 올스틸 소재의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로 구성된다. 까르띠에 워치메이킹 스타일의 폭을 넓힌 것으로 평가받는 산토스는 실용성과 우아함을 모두 갖춘 혁신적인 워치로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la panthère de cartier

까르띠에의 상징적인 팬더가 주얼리 워치로 색다른 변화를 시도했다. 블랙 래커 다이얼이 마치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라 팬더 드 까르띠에는 탁월한 주얼리 메이킹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한 워치. 섬세한 조각 작품을 닮은 라 팬더 드 까르띠에를 면밀히 살펴보면 코, 눈, 볼, 뾰족한 귀 등 입체적이고 정교한 실루엣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차보라이트와 에메랄드로 장식한 그린 컬러 눈은 거칠고 자유분방한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baignoire

까뜨린느 드뇌브, 쟌느 모로 등이 착용해 유명해진 클래식 워치 ‘베누아’는 1912년 탄생 이래 다양한 변주를 보여줬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베누아는 기존의 형태에서 사이즈와 기능 면에서 변화를 꾀한 것이 특징. 상징적인 오벌 형태를 더욱 면밀히 탐구한 새로운 베누아는 워치의 관능적인 아름다움에 집중해 핑크 골드, 옐로 골드와 다이아몬드 풀 바베 세팅으로 초창기 워치가 보여준 찬란하게 빛나는 골드를 예찬한다. 전통과 현대의 시간이 함께 흐르는 우아함의 결정체는 까르띠에 베누아 워치에서 그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tank

탱크 아메리칸 워치.

1 탱크 프랑세즈 워치. 2 탱크 아메리칸 워치. 3 탱크 루이 까르띠에 워치.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시계로 시대를 초월하는 매력을 발산하는 탱크. 탱크 아메리칸, 탱크 프랑세즈, 탱크 루이 까르띠에로 구성된 탱크 패밀리는 간결한 디자인과 정밀한 라인을 갖춘 순수한 클래식 워치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1989년 탱크 상트레(Tank Cintrée) 워치에서 영감을 받아 곡선 형태 케이스에서 출발한 탱크 아메리칸은 오리지널 디자인과 곡선 형태를 강화했으며 더욱 얇은 케이스로 선보였다. 기존의 이음매 없는 메탈 디자인에 혁신을 더해 순수한 곡선과 부드러운 착용감을 갖춘 다이아몬드 세팅의 탱크 프랑세즈, 1970년대 출시된 탱크 머스트에 경의를 표하며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출시한 탱크 루이 까르띠에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time to sustainability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한 발 더 나아가는
까르띠에의 ‘워치 앤 주얼리 이니셔티브 2030’
공식 설립 발표에 주목할 시간.

 

 

패션 하우스들이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성을 위해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이때, 까르띠에 역시 럭셔리 그룹 케어링과 함께 워치 앤 주얼리 이니셔티브 2030을 주최하는 협회를 공식적으로 설립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워치스 앤 원더스 2023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까르띠에 인터내셔널 대표 겸 CEO 시릴 비네론, 케어링의 지속 가능성 최고책임자이자 기구 책임자인 마리클레어 데뷔가 이번 이니셔티브의 첫 행보를 기념하고 향후 행보에 대한 대화를 나누어 럭셔리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날이 피폐하는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선한 움직임과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혁신적인 파트너십과 공동 이니셔티브에 대한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와 업계의 지속 가능성은 공동 이니셔티브를 통해서만 이룩할 수 있다는 강력한 믿음을 기반으로 합니다.” 시릴 비네론은 이번 워치스 앤 원더스 2023에서 이니셔티브 진전에 관한 논의 중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이니셔티브에 새로운 멤버가 합류해 업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 지구적 노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우리는 모든 메종과 공급업체, 사업 파트너가 지구와 우리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해야 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곧 더 많은 브랜드가 동참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처럼 워치 앤 주얼리 이니셔티브 2023은 빅 브랜드의 염원을 모아 궁극적으로 지구와 인류를 보호하는 의미 있는 행동을 몸소 보여주고자 한다. 기후 회복, 자원 보존, 포용력 확대에 초점을 맞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나아가는 이들의 행보를 주목하고 지지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