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길 위에서, 류승수
나의 자연은 불확실한 길이다.
“모터 캠핑을 할 때만큼은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게 돼요.
안전하게 라이딩을 마치는 데 열중하는 그 시간이 저에게는 명상과도 같죠.”
혼자 하는 산책, 차준환
나의 자연은 비워내는 시간이다.
“혼자 산책하면서 생각을 복잡하게 펼치기보다는
오히려 단순하게 걷어내려고 해요.
그럼 제가 하는 일에 더 깊게 집중할 수 있거든요.”
온 가족이 모이는 곳, 방가네
나의 자연은 어린 시절이다.
“자연 가까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던 건
제 삶의 크나큰 행운이죠. 그때의 추억이 제 인생의 보물이자 힘이에요.”
자급자족 캠핑 라이프, 경수진
나의 자연은 에너지이다.
“저는 캠핑할 때 텐트 치는 과정 자체를 엄청 좋아해요.
나만의 집을 짓는 기분이 든달까요? 세팅을 마치고 뿌듯한
기분이 들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에요.”
지구를 위한 마음, 임세미
나의 자연은 사랑해야할 존재다.
“우리가 서로를 해치지 않으면서 공존했으면 좋겠어요.
자연과 인간과 동물, 모두요. 우리는 이미 알고 있어요.
서로 얼마나 가까이에 존재하고 있는지를요.”
초경량의 낭만,
최진아·안정주 부부
나의 자연은 최소한의 짐이다.
“초경량 백패킹을 다니면 아무 계획 없이
어디로든 불쑥 떠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어깨가 가벼우니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어요.”
패셔너블 하이커, 권준혁
나의 자연은 런웨이다.
“아웃도어 아이템을 조합한 스타일은
오히려 의외의 장소에서 더 튀어서 재미있어요.
하산 후 아웃도어 재킷 차림으로 힙한 칵테일 바에 가기도 해요.”
산을 닮은 삶,
코오롱스포츠 앰배서더
나의 자연은 중독이다.
“자연 앞에 설 때마다 새로운 도전 의식이 생겨요.
점점 더 목표가 커지고, 더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을 해내고 싶고요. 마치 중독된 듯이.”
돌을 사랑하는, 돌무리
나의 자연은 크루의 응원이다.
“볼더링을 하는 사람들끼리는 등반하는 사람을
뒤에서 응원해주는 근사한 문화가 있어요.
그래서 더 큰 성취감을 얻고, 소속감까지 느끼게 돼요.”
성수동을 달리는 밤, SSRC
나의 자연은 매일 달라지는 도시이다.
“크루들과 함께 호흡하며 골목골목을 달려 탁 트인 한강 변에
들어설 때면 마음속에서 솟는 특별한 희열이 있어요.
좋다는 감정, 그 이상의 동질감과 짜릿함이죠.”
자연을 호흡하다, 김진선
나의 자연은 내가 나인 공간이다.
“자연에서 느끼는 호흡은 확실히 특별해요.
자연을 그저 받아들이면 되거든요.
그러다 보면 불필요한 생각들은 씻겨 나가고
온전한 나로 남게 돼요.”
밖에서 먹는 맛,
캠핑 맨
나의 자연은 캠핑의 아침이다.
“일상에서도 캠핑할 때처럼 여유를
즐길 줄 아는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해요.
단 30분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면
내일을 더 열심히 살 수 있는 비타민이 되죠.”
도시에 만드는 자연,
서울 가드닝 클럽
나의 자연은 세상과의 연결이다.
“ 식물을 키우다 보면 자연의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걸 확실히 느껴요.
그리고 그 연결성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이르죠.”
우리만의 문화,
아웃사이더
나의 자연은 함께하는 친구들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모든 크루가 동시에
‘와, 좋다’ 하고 감탄할 때. 그 순간이 참 좋아요.
감동적인 순간을 누군가와 공유한다는 건 근사한 경험이에요.”
달려봐야 아는 기분,
손나자용
나의 자연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다.
“사람에게 자기만의 개성이 있듯이 자연도 각자 가진
개성이 매우 뚜렷해요. 저는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
속을 달리면서 그 개성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