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신제품 러닝화 ‘인피니티 런 4’를 공개했습니다. 이전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지지력이 뛰어나고, 안정적인 러닝을 돕습니다. 에너지 리턴 기능도 13% 높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죠.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제조 과정을 변경해 이전 ‘리액트 폼’ 대비 생산 중 탄소 배출량을 43% 줄였습니다.이 세상에 없던 러닝화가 탄생한 셈이죠. 과연 이 러닝화는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나이키에서 ‘인피니티’ 시리즈 전체를 이끄는 수석 디자이너인 이정우 디렉터에게 물었습니다. “빠르게 달리는 동시에 지구도 살릴 수 있는 운동화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가요?”
나이키의 신제품 러닝화 ‘인피니티 런 4’이 출시되었습니다. 이전 버전인 ‘인피니티 런 3’와는 어떤 차이를 갖고 있나요?
이정우 ‘인피니티’ 시리즈는 나이키의 러닝화 시리즈 중 지지력이 뛰어난 제품입니다. 신고 뛰었을 때,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도록 돕죠. ‘인피니티 런 4’는 통기성이 뛰어나고 발등을 편안하게 고정하는 어퍼와 쿠션감이 뛰어난 미드솔의 기능을 향상시켜 더 안정적으로 뛸 수 있게 합니다.
더 안정적인 러닝을 가능하게 한 요소가 있을까요?
이정우 미드솔에 새롭게 적용된 ‘리액트 X 폼’이 덕분입니다. 말랑말랑한 느낌의 ‘리액트 폼’에서 탄성이 더 뛰어난 ‘리액트 X 폼’으로 변경해 지지력과 에너지 리턴을 동시에 높였습니다. ‘리액트 X 폼’에는 나이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해결 방안도 담았습니다. 하나의 ‘인피니트 런 4’를 생산하는데, 이전 폼과 비교했을 때 탄소 배출량을 43% 줄였죠.
‘인피니티 런 4’의 외관이 굉장히 날렵해요.
이정우 저는 ‘인피니티 런 4’를 디자인할 때, 단순히 러너가 러닝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 제품이 가진 모든 장점을 느낄 수 있기 바랬어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좋은 러닝화라는 것을 알아보길 원했습니다.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가 있다면요?
이정우 이 러닝화의 ‘비주얼랭귀지’라고 말할 수 있는 형광 노란색 부분의 미드솔이에요. ‘리액트 X 폼’에 많은 기능과 인체 공학적 기술이 들어있지만, 기술적인 부분만 강조하고 싶지 않았어요. 러너가 보았을 때, 직관적으로 예쁘고 단순한 디자인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인피니티 런 4’에 적용된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술이 앞으로 출시되는 러닝화에 모두 적용되나요?
이정우 ‘리액트 X 폼’이 적용되는 모든 퍼포먼스 운동화에 사용됩니다. 퍼포먼스와 기능, 지속가능성 3가지 비전을 갖추었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나 더 멋진 제품이 탄생할지 벌써 기대됩니다.
‘인피니티 런 4’는 지지력이 뛰어난 제품이죠. 그만큼 어퍼의 역할이 중요한데요. ‘인피니티 런 3’ 어퍼에 적용된 플라이니트와는 무엇이 다른가요?
이정우 나이키는 각 러닝화의 기능에 최적화된 플라이니트를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합니다. ‘인피니티 런 4’에 적용된 플라이니트 어퍼 한 피스에는 러너가 쾌적하게 뛸 수 있게 하는 여러 기술과 기능이 숨어 있죠. 그 모든 발전의 바탕이 되는 것은 나이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러너들이에요. ‘인피니티 런 4’는 특히 여성 러너를 위한 제품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받은 피드백을 최대한 적용하려고 노력했어요.
그중 눈에 띄었던 피드백이 있을까요?
이정우 양말을 착용한 뒤에 기존의 플라이니트가 적용된 운동화를 신으면 통기성이 떨어진다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다양한 연구 끝에 남성과 여성의 발에서 땀이 많이 나는 부위가 각각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죠. 새로운 플라이니트가 적용된 ‘인피니티 런 4’는 여성 러너가 신으면 굉장히 만족할 거예요. 어퍼의 ‘텅’을 가볍고 얇게 디자인하고, 플라이니트 안쪽에 별도의 밴드를 더하고, 발등 부분에 따라 짜임을 다르게 적용하는 등 쾌적하게 달릴 수 있는 여러 기술을 집약했거든요.
‘인피니티 런 4’의 힐 컵 부분에 추가된 디테일도 놓칠 수 없습니다.
이정우 맞아요. 이전 ‘인피니티’ 시리즈는 힐 컵이 딱딱했어요. 뛸 때, 강하게 흔들리는 발뒤꿈치를 효과적으로 잡아주었지만 착화감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웠죠. 많은 러너의 피드백을 적용해 본체의 힐 컵은 부드럽게 만들고, 추가된 디테일을 더해 지지하는 역할을 하게 했습니다.
‘인피니티 런 4’는 어퍼뿐 아니라 아웃솔에도 독특한 디테일이 숨어있습니다. 추가된 로커 디자인은 신고 뛰었을 때, 어떤 역할을 하나요?
이정우 ‘리액트 X 폼’을 보조하는 역할로 생각하면 쉬울 것 같아요. 달릴 때, 발을 더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에너지 리턴 기능이 떨어지지 않게 돕죠. 달릴 때 바닥에서 러너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밀어주기도 하고요. 단순히 자신의 힘만으로 달리는 것이 아닌 러너의 발과 허벅지 등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했습니다.
‘인피니티 런 4’는 어떤 러너에게 추천하고 싶나요?
이정우 매일 달리는 러너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인피니티 런 4’를 신고 달리는 순간이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이 러닝화를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기를 원해요. 물론, 훈련 끝에 더 빨리 달리고 싶어진다면 ‘베이퍼플라이’ 시리즈나 ‘줌플라이’를 신어야 할 테지만요.
놀라운 나이키 러닝화 ‘인피니티 런 4’는 8월 10일 국내에서 발매됩니다. 신제품 러닝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나이키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