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스미스(Paul Smith)가 커미션(Commission)과 협업한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커미션은 달란 카오(Dylan Cao)와 진 케이(Jin Kay)가 2018년에 뉴욕에서 설립한 브랜드로, 어릴 적 어머니의 옷장을 떠올리며 90년대 아시아 의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2020 LVMH 프라이즈에서 세미파이널리스트까지 오르며 브랜드의 이름을 알렸죠. 이번 폴 스미스와의 협업 컬렉션에서는 아버지의 옷장을 조명합니다.
이번 협업 컬렉션은 아버지 세대에 대해 헌정을 바치는 컬렉션입니다. 커미션은 폴 스미스의 90년대와 2000년대 아카이브를 메인 소스로 활용해서 컬렉션을 구성했죠. 아버지 세대를 자주 일컫던 단어였던 ‘샐러리맨’을 연상시키는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실크 타이의 연출, 마구 구겨서 올린 소매 그리고 테일러드 팬츠와 스포티한 샌들의 미스매치 같은 요소는 아버지 세대의 옷장을 떠올리게 하죠. 또 폴 스미스가 가진 영국 펑크 정신을 기리는 태도는 펑키한 아일렛 벨트와 옐로우 컬러의 슬리브리스에 녹아있습니다. 해당 캡슐 컬렉션은 폴 스미스의 아버지이자 아마추어 포토그래퍼인 해롤드 스미스(Harold Smith)가 직접 촬영했던 포토북 ‘Father + Son’에서도 영감을 받았기에 더 뜻깊은 컬렉션이 완성되었죠. 폴 스미스 재단이 지원한 커미션과 폴 스미스의 캡슐 컬렉션은 폴 스미스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