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니콜슨 + 자라Studio Nicholson + ZARA

‘옷’은 착용자의 삶을 투영하는 대상이기도 하죠. ‘현대적인 삶을 위한 변함없고 감각적인 실루엣’, 자라(ZARA)스튜디오 니콜슨(Studio Nicholson)의 두 번째 협업 컬렉션이 이야기하고 있는 ‘옷’입니다. 지난해 이들의 콜라보레이션을 바탕으로 이번 컬렉션은 여성복, 남성복, 홈 카테고리까지 확장해 스튜디오 니콜슨 특유의 해체주의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여성복 라인은 스튜디오 니콜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닉 웨이크먼(Nick Wakeman) 특유의 위트를 가미하며 모던하면서도 깔끔하고 생동감 있는 실루엣을 구현해냅니다. 남성복 라인은 촉감과 아이템들 간의 호환성을 중점으로, 섬세하게 짜여진 원단으로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아이템들이 서로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구조화된 실루엣을 선보입니다.

홈 컬렉션 역시 이들의 개성을 접목시켜 다양하게 변주 가능한 모듈러 제품, RSW(Responsible Wool Standard) 인증 양모 담요 등 일상에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아이템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특히, ‘환경’에 주목해 오가닉 코튼으로 제작된 트렌치코트, 리사이클링 다운과 나일론을 사용한 패딩 재킷, 오가닉 코튼으로 만들어진 벨트 드레스와 데님, 재활용 캐시미어 혼방 소재로 만들어진 코쿤 니트, RWS 인증 양모로 제작된 볼륨 팬츠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도 감각적이고 세련된 아이템을 선보입니다.

 

 

스튜디오 니콜슨 + 자라|Studio Nicholson + ZARA 닉 웨이크먼 Nick Wakeman

닉 웨이크먼(Nick Wakeman) ⓒZARA

닉 웨이크먼 인터뷰|Nick Wakeman Interview

스튜디오 니콜슨(Studio Nicholson)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자라(ZARA)의 협업 컬렉션에 본인만의 위트와 고집을 담아낸 디자이너 닉 웨이크먼(Nick Wakeman)과 마리끌레르 코리아가 함께한 단독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또 한 번 자라와의 협업을 볼 수 있어 개인적으로 무척 반갑습니다. 두 번째 협업을 진행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작년 남성복 캡슐 컬렉션을 자라와 협업하며 한층 업그레이드 했었는데, 이번에 여성복 및 홈 컬렉션도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뻤어요. 이런 멋진 초대를 거절할 사람이 있을까요?

 

자라와의 첫 번째 협업과 달라진 점이 있나요?

여성복과 홈 카테고리를 도입하며 스튜디오 니콜슨의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즐거웠어요. 여성복과 남성복에서도 동일한 원단과 스타일을 많이 볼 수 있을 거예요. 이건 저희가 컬렉션마다 매번 하는 일이기도 해요. 이번 협업 컬렉션에는 울 코트, 트렌치코트, 진, 볼륨 팬츠와 같은 많은 클래식한 의류 아이템이 있는데요. 각 아이템은 이 캡슐 컬렉션을 위해 조금 더 깔끔한 스타일로 업그레이드되었어요. 스튜디오 니콜슨만의 독특한 실루엣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스튜디오 니콜슨을 두고 ‘소재의 퀄리티’에 대해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죠. 이번 자라와의 협업 컬렉션 퀄리티도 기대가 되는데요.

네, 원단은 말 그대로 최상의 품질로 만들어졌어요. 친환경적인 재생 섬유, 신뢰도 높은 표준 양모 그리고 인증받은 가죽을 사용했으니까요. 이런 원단을 생산하는 공장 대부분은 저희 스튜디오 니콜슨과 여러 해를 걸쳐 함께 일한 공장이에요.

 

이번 협업에서 소비자가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요?

홈 컬렉션은 의류와 액세서리 외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아이템들이지만, 고정된 틀이나 일시적인 트렌드에 저항하는 스튜디오 니콜슨의 세계관과 아주 잘 어울리는 작품이랍니다. 기대해주세요.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옷을 착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본인만의 방식과 자신만의 애티튜드(attitude)로 입으세요. 옷을 잘 관리해 주는 것도 필수고요!

 

심플한 룩을 특별하게 입을 수 있는 본인만의 팁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저는 단색으로 스타일링해 룩을 완성하는 걸 즐기는 편이에요. 한 가지 룩에 비슷한 계열의 색상을 조화롭게 매치하죠. 이를테면, 같은 색상의 니트를 레이어드하거나, 같은 색상의 바지와 셔츠를 매치해 현대적인 수트 룩을 연출해도 좋겠네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항상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받을 것 같아요. 요즘 당신에게 귀감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받는 편이지만 항상 80년대와 90년대의 영화, 음악, 사진, 그리고 특히 당시 런던의 추억을 회상하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지난 25년 동안은 일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그곳에서의 추억이 끊임없이 저에게 영감을 주는 것 같아요.

 

최근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여행에 푹 빠져있어요. 출장을 자주 다니지만 동시에 휴식도 즐기는 편이에요. 최근에는 그리스에서 스튜디오 니콜슨의 2024년 봄 캠페인을 촬영을 했는데, 일과 놀이 두 가지를 충족할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결과물 역시 놀라웠고요!

 

마지막으로 지금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Illegitimi non carborundum”이라는 라틴어 문장이 떠오르네요. ‘세상의 나쁜 빌런들이 널 짓밟지 못하게 하라’라는 뜻이에요.

 

 

스튜디오 니콜슨 + 자라 Studio Nicholson + ZARA

스튜디오 니콜슨 + 자라 팝업 스토어

일시|11월 25일부터 12월 10일 까지
장소|성수동 카페 오우드 1호점(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101-1)

*팝업 스토어 기간 동안 구매 고객에게 스튜디오 니콜슨 + 자라 카페 음료 교환권 제공 및 20만원 이상 구매 시 캔버스 백 증정 이벤트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