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의 예술은 영원과 덧없이 사라지는 찰나 그리고 전통과 패션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며 시간과 복잡한
관계를 이어간다. 반클리프 아펠은 <반클리프 아펠: 시간, 자연, 사랑(Van Cleef & Arpels: Time, Nature, Love)> 전시를 통해
1906년 메종 설립 이래 탄생한 진귀한 작품과 고귀한 오브제가 담긴 오리지널 아카이브를 한자리에 모았다.
Bird of Paradise Clip, 1942 메종에 영원한 영감의 원천인 자연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스타일에 반영되어왔다. 1942년에 제작한 이 클립은 반클리프 아펠이 1920년대부터 새를 주제로 창조한 다수의 작품 중 하나로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표현하는 메종의 전통을 품고 있다. 금방이라도 하늘을 가르며 날아갈 듯한 새의 실루엣은 입체적인 볼륨감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옐로 골드, 플래티넘, 루비,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를 소재로 구현했다.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컬렉션.
Romeo and Juliet Brooch, 1951 사랑이라는 감정이 지닌 위대한 힘보다 더 강력한 상징은 없다. 1950년대 초, 반클리프 아펠은 고전 연극에 등장한 사랑 이야기를 재해석해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연극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이 작품에서 돋보이는 간결함은 치명적일 정도로 매혹적이다. 이는 또한 양식화된 표현에 대한 메종의 취향을 입증한다. 옐로 골드,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 컬처드 펄이 어우러져 우아하기 이를 데 없다.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컬렉션.
Lovebirds Brooch, 1945 메종 탄생의 순간부터 반클리프 아펠은 작품에 부드러운 감성을 표현해왔다. 1945년에 제작한 브로치를 살펴보면 다이아몬드로 구현한 새 두 마리가 브리올레트 컷 다이아몬드 꽃이 피어난 옐로 골드 나뭇가지에 앉아 있다. 루비로 표현한 새들의 눈이 서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사랑으로 충만한 부부를 연상시킨다.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