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Undercover)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카하시 준(Jun Takahashi)이 살아있는 나비를 드레스에 사용한 것을 사과했습니다. 다카하시 준은 파리 패션위크 중 열린 언더커버 2024년 봄-여름 여성 컬렉션에서 살아 있는 나비로 꾸민 시스루 테라리움 드레스를 공개했는데요.

 

2023년 10월 10일, 동물 권리를 위한 국제단체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은 다카하시 준에게 앞으로 있을 컬렉션에서 다시는 살아있는 나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다카하시 준은 실수를 인정하며 다시는 자신의 창작물에 나비나 다른 살아있는 동물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요. 타카하시 준은 “20년 전 할머니의 장례식에서 나비에게 위로 받은 후 나비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됐다. 살아있는 나비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있었지만, 자신이 나비에게 갖는 의미 때문에 나비를 드레스에 이용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런웨이에 사용된 나비는 윤리적으로 나비를 사육하는 회사에서 안전한 방식으로 공수했다고 밝혔는데요. 쇼가 시작되기 전 나비들이 자유롭게 숨 쉬고 날아다닐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제공했으며, 런웨이가 끝난 후 나비는 공원에 방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