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부터 도자캣까지,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그들의 무대에 특별함을 더한 의상들.

아티스틱한 옷을 만든 국내 디자이너를 소개합니다.

그레이스 엘 우드

블랙핑크의 코첼라 의상과 월드투어,

 도자캣의 미주 투어에서 걸크러쉬한 무드로 화제를 모은 그레이스 엘 우드.

브랜드 이름의 뜻은

디자이너 정성우와 명하은의 영문 이름의 합성어입니다.

‘환상을 심어주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모토로 하는 브랜드죠.

몸에 딱 달라붙는 실루엣의 각진 숄더 재킷,

라이더 재킷을 연상시키는 톱, 언밸런스한 드레이프 드레스처럼

 아방 가르드와 캐주얼 무드 사이의 실험적인 옷들이 주를 이룹니다.

아티스트를 위해 커스텀한 무대 의상에서는 

자카드 소재에 골드 컬러 자수를 놓은 눈부신 옷들과

벨트를 이은 코르셋 톱 등의 과감한 디자인으로 여전사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미나 정(Minachung)

동양적 감수성에 뿌리를 둔 정미나가 이끄는 브랜드 미나청.

오리엔탈리즘을 모던하게 재해석해 지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을 위한

옷을 만듭니다.

시즌마다 동양미학에서 영감받은 한자를 정해 

이를 주제로 컬렉션을 전개하죠.

대체로 동양적 무드의 그래픽을 프린트한

 와이드하고 긴 소매의 저지 드레스, 

플리츠 톱이나 맥시한 머메이드 스커트를 전개하는 반면,

에스파를 위해 제작한 무대 의상은

시어링 소재와 화려한 브로치, 러플을 활용해 

풍성한 실루엣의 사랑스러운 옷을 보여줬죠.

그레이스 엘 우드와 미나청,

두 브랜드의 자체 제작 의상과 기성복의

서로 다른 분위기를 비교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