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주년을 맞이한 ‘우먼 인 필름(WIF)’과 막스마라의 특별한 동행. 그 파워풀하고 의미 있는 순간을 마리끌레르 코리아가 단독으로 조명했다.
지난 11월 30일 저녁, 로스앤젤레스의 레이 돌비 볼룸(The Ray Dolby Ballroom)으로 향했다. 할리우드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창의적이고 뛰 어난 여성들을 기리는 ‘2023 우먼 인 필름(Women in Film, 이하 WIF) 아 너스(Honors) 어워드’에 참석하는 길이었다. WIF는 올해로 50주년을 맞 은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기념비적 이벤트 중 하나다. 막스마라가 20 년째 후원한다는 점에서 패션계에서도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막스마라 페이스 오브 더 퓨처 어워드(MaxMara Face of the Future Award)’는 영 화 및 방송에서 보여준 작품 활동과 개인적 성취,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를 통해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여기에 스타일과 우아함을 겸비한 젊 고 재능 있는 여배우에게 주어진다. 지난해 수상자인 릴리 라인하트(Lili Reinhart), 그리고 그에 앞서 엘리자베스 데비키(Elizabeth Debicki), 헤일 리 스타인펠드(Hailee Steinfeld), 클로이 모레츠(Chloe ‥Moretz), 케이티 홈스(Katie Holmes) 등 할리우드의 뛰어난 인물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수상자로는 <블랙키시>의 배우이자 할리우드에서 제작과 프로 듀싱을 겸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야라 샤히디(Yara Shahidi)가 지명됐다.
막스마라의 홍보대사이자 옴니채널 리테일 디렉터 마리아 줄리아 프레치 오소 마라모티(Maria Giulia Prezioso Maramotti)는 “화면 안팎으로 펼 쳐지는 그의 뛰어난 연기와 사회적 활동은 우리 시대 여성들에게 놀라운 영감을 준다. 이 상은 야라 샤히디의 직업적 경력뿐 아니라 포용성과 형평 성을 위한 그의 투쟁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야라 샤히디는 하버 드 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으며, 여성 권리를 옹호하는 활동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등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해인 만큼 행사장에 들어서니 WIF의 50년을 함축해놓은 ‘타임라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를 통해 WIF가 오랜 시 간 스크린 산업에서 세심한 젠더 표현을 옹호하고 성에 관한 편견을 해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디너가 시작되고, WIF의 CEO 커스틴 셰퍼(Kirsten Schaffer)가 기념사를 전했다. “우리 업 계가 여성과 유색인종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격변의 순간을 마주한 지금, 성 평등을 위해 계속 싸워나가야 하며 그 어느 때보다 이러 한 여성들이 앞장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어진 야라 샤히디의 차례. “영광스러운 상을 줘서 감사하다. 오늘 내가 여기 설 수 있는 이유는 WIF 와 막스마라가 오랫동안 성 평등을 지지하고, 할리우드의 구조와 분위기 를 바꿔왔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WIF의 상징적인 ‘크리스털 상(Crystal Award for Advocacy)’은 배우 에바 롱고리아(Eva Longoria)와 시나리오 작가 린다 이베트 차베스(Linda Yvette Cha´vez), 그리고 영화 <패스트 라 이브즈(Past Lives)>의 작가 겸 감독 셀린 송(Celine Song)과 배우 그레 타 리(Greta Lee)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제인 폰다 인도주의상(Jane Fonda Humanitarian Award)은 아메리카 페레라(America Ferrera)에 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