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패션 자선 행사, 멧 갈라. 올해의 레드카펫 드레스 코드는 ‘시간의 정원(The Garden of Time)’이었는데요. 셀럽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살려 패션으로 표현한 ‘시간의 정원’을 만나 보세요.

젠데이아

© Kevin Mazur/MG24/Getty Images for The Met Museum/Vogue

올해 멧 갈라의 공동 의장인 젠데이아는 수공예한 알루미늄과 오간자 소재를 겹겹이 쌓은 드레이프가 돋보이는 메종 마르지엘라 아티즈널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메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존 갈리아노가 젠데이아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오트 쿠튀르 룩이죠. 깃털 같은 베일은 젠데이아가 손으로 그린 것을 디자인으로 활용했습니다.

배드 버니

© Jamie McCarthy/Getty Images

또 다른 공동 의장 배드 버니도 존 갈리아노가 제작한 메종 마르지엘라 아티즈널 비스포크를 입었습니다. 블랙 그로스그레인 깃과 이너 새틴 코르셋이 특징입니다.

타일라

틱톡부터 빌보드, 그래미까지 돌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인 뮤지션 타일라. 그는 발망의 모래 드레스와 함께 멧 갈라에 데뷔했습니다. 마치 흘러내리는 모래로 만든 조각 같은 의상이죠.

제니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멧 갈라 레드카펫을 밟은 블랙핑크 제니. 올해 그는 우아한 실루엣이 특징인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알라이아의 코발트 블루 미니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허리를 과감하게 드러내고, 벨리 체인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스트레이 키즈

스트레이 키즈의 여덟 멤버는 모두 타미힐피거를 입고 함께 멧 갈라에 데뷔했습니다. 레드, 화이트, 네이비 컬러 조합으로 통일감을 주되, 8인 8색의 디테일을 살린 테일러링 수트를 착용했습니다.

도자 캣

물에 흠뻑 젖은 듯한 드레스와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사로 잡은 도자 캣. 독특한 아웃핏 연출을 위해 배트멍의 화이트 맥시 드레스를 헤어 젤로 적셔 연출했습니다.

몸을 타올로 감싼 듯한 모습의 또 다른 배트멍 드레스를 입은 모습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라나 델 레이

© Dia Dipasupil/Getty Images

그만큼 드레스 코드에 진심인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라나 델 레이의 커스텀 알렉산더 맥퀸에는 올해의 드레스 코드, ‘시간의 정원’이 충실히 녹아 있습니다. 헤드피스와 드레스는 각각 실제 산사나무 가지와 자수로 완성했고, 브론즈 메탈 소재의 드롭 백에는 시계 디테일을 넣었죠.

지지 하디드

지지 하디드는 입체적인 노랑 장미로 가득 수놓아진 화이트 오프숄더 톰 브라운 드레스를 착용했습니다. 70명 넘는 이들이 1만 3500여 시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죠. 드라마틱한 러플 스커트는 탈부착도 가능합니다.

안나 윈투어

미국 보그의 편집장이자 멧 갈라 의장인 안나 윈투어. 올해 그는 비스포크 로에베를 입고 멧 갈라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20세기 디자이너 찰스 제임스가 1944년경 제작한 이브닝 케이프에서 영감을 받은, 플라워 모티프 장식의 턱시도를 착용했죠. 그 안에는 화이트 바이어스컷 실크 새틴 드레스를 매치했습니다.

그웬돌린 크리스티

© Dia Dipasupil/Getty Images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웬즈데이>에서 강렬한 비주얼과 카리스마로 눈길을 사로 잡은 배우 그웬돌린 크리스티. 메종 마르지엘라 아티즈널을 입었습니다. 레드 바이어스 드레스 위에 블러드 오렌지색 실크 벨벳 컷을 착용하고, 블랙 실크 튤 오페라 코트로 룩을 완성했습니다.

배리 키오건

© Jamie McCarthy/Getty Images

<덩케르크>와 <킬링 디어>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배우 배리 키오건은 올해 멧 갈라에서 커스텀 버버리를 입었습니다. 올리브 벨벳 소재의 재킷과 베스트, 팬츠가 정원을 연상케했죠.

니키 미나즈

© MARNI

늘 화려한 의상으로 멧 갈라 레드카펫을 장식하는 니키 미나즈. 올해는 아방가르드한 마르니의 미니 드레스를 입고 ‘시간의 정원’ 그 자체로 변신했습니다. 핸드페인팅된 금빛 듀체스 실크 드레스 위에 컬러감이 돋보이는 3D 메탈 플라워를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