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도자 캣 패션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요즘입니다. 어느 때보다 맵고 강렬한 룩은 핫하다 못해 뜨거울 정도인데요. 패션인들의 축제인 2024 멧 갈라 시즌 맞아 도자 캣이 공개한 파격적인 룩을 살펴볼까요?

비닐을 입어요

해리포터가 투명 망토를 입었다면 도자 캣은 투명 랩을 입습니다. 지난 4일, 도자 캣은 베트멍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구람 바질리아와 함께 맥도날드 데이트를 즐겼는데요. 이날 도자 캣은 데이트 룩으로 비닐 랩을 감은 듯한 탑과 스커트를 골랐습니다. 슈즈까지 비닐로 휘감은 듯한 형태로 연출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한 투명 비닐 룩을 완성했었죠.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이불이야? 드레스야?

도자 캣의 강렬한 패션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바로 그 다음날인 5일, 이번에는 이불을 덮고 뉴욕 5번가에 있는 까르띠에 매장에 등장했기 때문이죠. 침대에서 자고 일어난 채로 바로 달려온 듯한 도자 캣의 룩은 흰 천을 몸에 두른 형태로 고정 장치가 없어 수없이 흘러내렸습니다. 하지만 도자 캣은 당황하지 않죠. 오히려 당당할 뿐! 이쯤 되면 진짜 침대 시트를 두르고 온 것이 아닌가 싶지만, 드레스 자락에는 보란 듯이 베트멍 태그가 달려있네요. 이날도 도자 캣은 구람 바질리아와 함께 까르띠에 매장에 방문했으며 이들이 고른 주얼리는 곧 있을 2024 멧 갈라에서 등장할 예정입니다. 또 예상을 깨는 패션과 함께 말이죠.

이번엔 수건입니다

드디어 2024 멧 갈라 레드 카펫을 밟은 도자 캣! 연이어 파격적인 룩을 보여준 만큼 기대도 컸는데요. 이번에는 수건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샤워를 마친 후 그대로 멧 갈라로 향한 듯한 패션이지만, 이 또한 베트멍의 드레스로 철저히 계획된 룩이랍니다. 머리에도 타올을 둘러 콘셉트를 살렸고, 까르띠에 매장에서 등장했던 옐로 젬스톤이 세팅된 주얼리를 매치하여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패션을 선보였어요.

이것은 ‘MET GALA’인가 ‘WET GALA’인가?

이게 끝이 아닙니다. 본격적으로 행사장에 들어선 도자 캣은 또 예상을 뛰어넘는 룩을 선보였으니까요! 이번에는 축축하게 젖은 도자 캣입니다. 베트멍의 맥시 드레스를 입되 이를 충분히 적셔 보디라인이 그대로 드러나게 연출하였는데요. 마치 빛나는 눈물이 흐르는 메이크업과도 연결되는 듯하죠? 이로써 도자캣은 이 화려한 축제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알립니다. 동시에 인스타그램에 이런 강렬한 문구도 남겼답니다. ‘WET GALA’.

도자 캣은 천의 얼굴이라 불릴 정도로 데뷔한 이래로 정말 다양한 콘셉트와 스타일을 시도해온 아티스트입니다. 그녀의 패션 히스토리 중에서도 베트멍과 함께한 2024 멧 갈라 시즌은 가장 강렬하고 뜨겁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내년 멧 갈라에서는 어떤 패션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