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럭셔리 헤리티지 브랜드 멀버리는 브랜드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며, 브랜드의 핵심 철학을 강조하고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과 ‘오늘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멀버리(Mulberry) 지속 가능성을 위한 활동
©Mulberry

영국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멀버리(Mulberry)

멀버리(Mulberry)는 1971년 영국 서머셋에서 처음 시작된 브랜드로, 하이엔드 가죽 제품을 만들며 성장했습니다. 영국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위트를 더하는데요. 멀버리는 여기에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성까지 담았습니다.

멀버리의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베이스워터, 알렉사, 릴리 등 가방 제품입니다. 오랜 기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영국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클래식한 패션 아이콘이 되었죠.

멀버리의 ‘메이드 투 라스트(Made to Last)’ 정신

2021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멀버리는 브랜드의 시작부터 함께 한 ‘메이드 투 라스트 성명(Made to Last Manifesto)’를 발표했습니다. 브랜드는 2030년까지 제품의 생산 과정부터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의 모든 공급 과정을 재생 가능하고 순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죠. 또한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멀버리는 브랜드가 탄생한 이래,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왔습니다. 이것이 브랜드의 첫 번째 가치입니다. ‘평생 서비스 보증 센터(Lifetime Service Centre)’를 운영하며 전문 장인의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멀버리 교환(Mulberry Exchange)’ 프로그램도 도입했습니다. ‘멀버리 교환’ 프로그램은 2020년 처음 시작된 순환 프로그램으로, 고객이 기존 사용하던 가방을 반납하면 멀버리의 다른 빈티지 가방이나 새 가방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상 판매 서비스입니다. 반납된 가방은 멀버리 서머셋 공장의 수선 전문가들에 의해 복원된 후 새 주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죠.

멀버리의 지속 가능성 활동들

멀버리가 공표한 ‘메이드 투 라스트 성명’에는 생산되는 모든 제품의 공급망을 재생 및 순환되도록 하겠다는 브랜드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데요.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먼저 멀버리에서 사용하는 모든 가죽은 2022년 10월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혁소에서 공급받습니다. 2020년부터 모든 나일론 소재는 재생 에코닐(ECONYL) 및 재활용 나일론을 사용하고 있죠. 2021년 4월, 멀버리는 곡물 폐기물을 재활용한 혁신적인 생합성 소재, ‘에코 스카치그레인(Eco Scotchgrain)’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멀버리는 2019년부터 영국 사업 운영 부분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했습니다. 탄소 중립을 지키기 위해 생산과 공급 과정에서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가스를 배출하는 만큼 이를 상쇄시키기 위해 월드 랜드 트러스트(World Land Trust), 에콜로지 등 환경 자선 단체와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2년 5월에는 최초의 탄소 중립 컬렉션인 ‘릴리 제로(Lily Zero)’를 출시했어요. 앞서 이야기한 ‘멀버리 교환’ 프로그램를 통해 멀버리는 연간 10,000개 이상의 가방을 복원하고 있죠.

멀버리(Mulberry), '메이드 투 라스트(Made to Last)' 정신을 위한 커뮤니티 활동
©Mulberry

멀버리가 그리는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

멀버리는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고 순환시키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커뮤니티를 독려하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자선단체인 더 펠릭스 프로젝트(The Felix Project)와 기금 마련 행사를 통해 2020년부터 취약 계층에 총 368,835끼를 제공했습니다. 2022년 5월에는 비영리재단인 레퓨 에이드(Refuaid)와의 협업으로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했습니다.

멀버리에서 생산되는 반 이상의 가방은 영국 내에서 생산하며 장인 기술자 양성이 계속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2021년 6월에는 차별없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직장 내 인종과 헤어스타일 등으로 차등을 두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더 할로 코드(The Halo Code)’를 공표하기도 했죠.

멀버리가 발표한 ‘메이드 투 라스트’ 달성까지 현재 5년 6개월 정도 남아있습니다. 멀버리는 2021년 발표한 이 성명의 목표를 이미 꽤 이뤄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활동을 위한 준비를 계획하고 있죠. 멀버리가 선보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움직임은 또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요? 벌써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