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RTUE
워치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는 까르띠에 메종의 연례행사 ‘까르띠에 프리베’가 올해 워치스 앤 원더스를 통해 까르띠에 워치 역사상 가장 고귀한 모델 중 하나인 ‘똑뛰’를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했다. 1912년, 곡선과 팽팽한 라인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끌어내겠다는 독창적 비전을 바탕으로 처음 등장한 똑뛰는 클래식 아이덴티티의 중심을 지켜온 모델. 올해 새로운 시/분 버전으로 선보인 똑뛰는 오리지널 디자인에 충실했으며, 스트랩을 따라 혼이 길어지고 두께는 한층 얇아져 훨씬 가볍고 풍성한 실루엣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과 기본에 오롯이 집중했지만 섬세한 터치를 가미해 탁월한 만듦새를 자랑하는 똑뛰 워치는 오랜 세월 함께해도 조금도 빛바래거나 질리지 않는, 그야말로 든든한 조력자이자 연인과 같은 매력으로 까르띠에 메종을 또다시 빛낸다. 새로운 에디션은 플래티넘과 옐로 골드에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을 조합한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만날 수 있으며 다이얼의 가독성을 높인 레일 트랙과 두 개의 카운터, 세밀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를 갖춰 마법과도 같은 특별한 미감을 끊임없이 선사한다.



SANTOS
일찍이 시계의 발전 가능성에 눈을 뜬 루이 까르띠에의 선구안은 그의 절친한 친구였던 비행사 알베르토 산토스 뒤몽을 만나면서 더욱 명징해진다. 비행선을 조종하면서 시간을 쉽게 확인하길 원한 비행사 친구의 사소한 바람이 루이 까르띠에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통해 최초의 손목시계로 탄생한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이처럼 1904년 탄생해 워치메이킹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산토스 워치는 매년 진화를 거듭하며 메종의 스테디셀러로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올해에도 역시 이들의 위대한 선구적 정신을 탐구해 마치 마법과도 같은 매력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산토스 워치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거꾸로 뒤집힌 매뉴얼 와인딩 메커니컬 무브먼트 칼리버 230
MC를 장착하고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핸즈, 담대한 레드 카닐리언 다이얼이 어우러진 ‘산토스-뒤몽 리와인드(Santos-DumontRewind)’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두 개의 타임 존을 결합한 오토매틱 와인딩 메커니컬 무브먼트와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스틸 버전의 ‘산토스 드 까르띠에 듀얼 타임(Santos deCartierDual
Time)’, 첫인상은 생경하지만 볼수록 빠져드는 컬러의 리미티드 에디션은 메종의 위대한 유산인 산토스 컬렉션의 존재감을 한층 공고히 한다.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애니멀
주얼리 워치’.

사파이어 등으로 호랑이를 표현한
‘타이거 주얼리 워치’.

악어를 완성한 ‘크로커다일
주얼리 워치’.

ANIMAL JEWELRY WATCHES
시계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랍도록 사실적인 매력과 추상적 면모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애니멀 주얼리 워치에서 까르띠에가 얼마나 자연에 진심인지 확인할 수 있다. 생생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의를 표하고, 특히 동물의 상징성이 지닌 강렬함에서 영감을 얻어 펼쳐보인 애니멀 주얼리 워치는 이번 워치스 앤원더스의 주요 테마인 ‘마법’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컬렉션이 아닐는지. 1914년 워치 케이스에 팬더의 얼룩무늬를 수놓은 강렬한 시도 이후 선보여온 야생적이면서도 우아하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애니멀 주얼리 워치를 통해 우리는 ‘마법 같다’는 감탄을 자아내는 다양한 동물의 현란한 각축전을 마주할 수 있다. 특히차보라이트와 가닛, 다이아몬드로 얼룩말과 악어 그리고 호라이의 만남을 구현한 오벌 케이스의 애니멀 주얼리 워치는 메종의 노하우와 동화적 스토리를 집약한 결과물. 사실적 묘사가 뚜렷한 악어 모티프 워치 역시 에메랄드 눈알과 뾰족한 비닐 디테일이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은 생동감을 전한다.



REFLECTION DE CARTIER
마법과 착시 그리고 환상으로 가득한 모험을 이어가는 ‘리플렉션 드 까르띠에’의 모토를 묻는다면 바로 시간의 신비를 대담한 크리에이션으로 구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워치의 형태에 오롯이 집중한 리플렉션 드 까르띠에 워치의 출발점은 오픈 브레이슬릿의 전례 없는 풍성한 구조다. 충만하게 꽉 차거나 대범하게 비어 있는 느낌이 교차하는 형태, 서로 거울을 바라보는 듯한 다이얼은 시간과 공간이 거꾸로 흐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 옐로 골드와 핑크 골드, 전면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모델은 물론 에메랄드와 투르말린, 오팔과 애미시스트를 비롯한 다채로운 컬러 스톤을 세팅한 모델을 통해 워치와 주얼리의 경계를 자유로이 오가며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크리에이션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