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장신구의 아름다움과 순수함을 더욱 빛내주는 화려한 하이 주얼리 트렁크.
때론 눈이 흐릿하고 침침한 요즘, 루이 비통과 함께한 출장이 나를 제주로 이끌었다. 그 어디를 봐도 푸르름으로 가득한 가을의 제주를 마주하며 순간 눈앞이 맑고 선연해졌다. 산재한 일들에서 잠시 멀어져 하루 정도 자연을 만끽하다 돌아가도 좋겠다고 한숨을 돌릴 즈음, JW 메리어트 제주에 도착했다. 여기저기 눈길을 두게 되는 로컬의 멋을 재해석한 아트 피스와 휴양지의 여유로움을 자아내는 메리어트 제주의 풍광에 이내 느슨해진 숨의 리듬이 다시금 가빠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루이 비통의 장인정신과 창의성을 선보이는 2024 사보아 레베(Savoir Re^ver 2024) 프레젠테이션 현장에 당도한 순간, 두 눈이 번쩍 뜨이고 숨이 멎는 듯한 광경을 목도했다. 적어도 수백여 개의 트렁크가 군집한 듯한 그 특별한 풍경은 제주의 낮과 밤에서 영감을 받은 총 5개의 테마 살롱 안에 자연스레 숨 쉬고 있었다. 루이 비통의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 하드 사이드 러기지, 이그조틱, 하이 워치를 비롯해 루이 비통 메종에 새로운 영감을 주는 특별한 LV 모노그램 스타 컷을 곳곳에 적용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 등…. 제주를 주제로 한 다양한 테마의 공간마다 놀라움의 향연이 펼쳐졌다. 제주의 낮(Jeju by Day)과 제주의 밤(Jeju by Night)을 거쳐, 이국적이고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의 이그조틱(Exotic), 하이 워치와 하이 주얼리를 두루 살피며 몰입형 경험을 했달까. 매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루이 비통의 다양한 하이엔드 컬렉션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사보아 레베 프레젠테이션. 올해 서울도 아닌 제주로 향한 이유마저 제주의 자연을 담아낸 송학도 트렁크 타워를 통해 그저 말없이 느끼며 수긍할 수 있었다. 루이 비통 메종이 지닌 예술적 경지의 테크닉과 럭셔리 특유의 상상력을 결합한 사보아 레베 컬렉션의 주인공들을 한자리에서, 그것도 다름 아닌 제주에서 만날 수 있었던 황홀한 여정을 추억하며.

쁘띠드 말, 로즈데벙, 시티스티머 등의 가방을 선보인다.
매 시즌 새로운 컬러 조합, 시즌별 소재, 여러 종의 조합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지는 룩을 지속적으로 탐구한다.


본질에 충실하면서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매력을 선사하는 과감하고 경쾌한 감성의 주얼리다.

루이 비통 트렁크를 운반할 때 사용한 로프를 형상화해 만들어진다.
루이 비통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브레이버리’ 컬렉션에서 소개한 테마로 스위스 쥐라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루이 비통의 여행 정신을 의미한다.

자연스러운 질감과 왁스 가공한 마감이 어우러져 세월의 흔적이 드러나는 낡은 카우보이의 안장을 연상시키며, 하우스 고유의 감성을 불어넣은
앞면의 골드 색상 LV 이니셜이 돋보인다.


상승과 하강의 역동적 조화와 여백에 대한 탐구가 엿보이는 견고하고 구조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1896년에 고안된 시대를 초월하는 독특한 패턴을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로 새롭게 구현해낸
디자인으로, 여러 겹으로 겹쳐진 꽃잎이 풍성한 볼륨감을 연출한다.

열기구 비행에 대한 흥미를 반영한 독창적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