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박연경|2024-11-27T10:58:44+09:002024년 11월 22일|
루이 비통의 여행을 향한 열정과 대담한 창의성이 당도한 곳. 메종의 장인정신과 예술성이 집약된
2024 사보아 레베(Savoir Rêver 2024)가 펼쳐진 제주의 낮과 밤, 그 황홀한 여정의 기록.
때론 눈이 흐릿하고 침침한 요즘, 루이 비통과 함께한 출장이 나를 제주로 이끌었다. 그 어디를 봐도 푸르름으로 가득한 가을의 제주를 마주하며 순간 눈앞이 맑고 선연해졌다. 산재한 일들에서 잠시 멀어져 하루 정도 자연을 만끽하다 돌아가도 좋겠다고 한숨을 돌릴 즈음, JW 메리어트 제주에 도착했다. 여기저기 눈길을 두게 되는 로컬의 멋을 재해석한 아트 피스와 휴양지의 여유로움을 자아내는 메리어트 제주의 풍광에 이내 느슨해진 숨의 리듬이 다시금 가빠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루이 비통의 장인정신과 창의성을 선보이는 2024 사보아 레베(Savoir Re^ver 2024) 프레젠테이션 현장에 당도한 순간, 두 눈이 번쩍 뜨이고 숨이 멎는 듯한 광경을 목도했다. 적어도 수백여 개의 트렁크가 군집한 듯한 그 특별한 풍경은 제주의 낮과 밤에서 영감을 받은 총 5개의 테마 살롱 안에 자연스레 숨 쉬고 있었다. 루이 비통의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 하드 사이드 러기지, 이그조틱, 하이 워치를 비롯해 루이 비통 메종에 새로운 영감을 주는 특별한 LV 모노그램 스타 컷을 곳곳에 적용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 등…. 제주를 주제로 한 다양한 테마의 공간마다 놀라움의 향연이 펼쳐졌다. 제주의 낮(Jeju by Day)과 제주의 밤(Jeju by Night)을 거쳐, 이국적이고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의 이그조틱(Exotic), 하이 워치와 하이 주얼리를 두루 살피며 몰입형 경험을 했달까. 매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루이 비통의 다양한 하이엔드 컬렉션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사보아 레베 프레젠테이션. 올해 서울도 아닌 제주로 향한 이유마저 제주의 자연을 담아낸 송학도 트렁크 타워를 통해 그저 말없이 느끼며 수긍할 수 있었다. 루이 비통 메종이 지닌 예술적 경지의 테크닉과 럭셔리 특유의 상상력을 결합한 사보아 레베 컬렉션의 주인공들을 한자리에서, 그것도 다름 아닌 제주에서 만날 수 있었던 황홀한 여정을 추억하며.
꽃을 우아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이딜’ 하이 주얼리 컬렉션. 1896년에 고안된 시대를 초월하는 독특한 패턴을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로 새롭게 구현해낸 디자인으로, 여러 겹으로 겹쳐진 꽃잎이 풍성한 볼륨감을 연출한다.
독보적인 하이 주얼리와 트렁크 제작 테크닉을 스위스 워치메이킹 기술과 결합한 몽골피에르 아에로. 열기구 비행에 대한 흥미를 반영한 독창적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