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샌더가 도쿄 긴자 지역에 브랜드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두 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약 190평 규모의 질 샌더(Jil Sander) 긴자 플래그십 스토어는 세계적인 건축가 캐스퍼 뮐러 니어(Casper Mueller Kneer)의 손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은은한 트래버틴 세라믹과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여 자연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간을 조성했는데요. 전체적으로 절제된 미니멀리즘과 감각적인 공간 구성이 돋보이며, 곡선형 피팅룸과 대리석 장식이 공간에 깊이를 더합니다. 이는 질 샌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시& 루크 마이어(Lucie & Luke Meier)의 핵심 철학인 ‘조화와 지속 가능성’을 반영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긴자 플래그십 스토어가 특별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브랜드 최초로 매장에 설치 미술을 위한 전시 공간이 자리하기 때문인데요. 현재는 영국 조각가 레이첼 화이트리드(Rachel Whiteread)의 <Bergamo II> 작품이 이 곳을 채우고 있습니다. 해당 작품은 의자 아래 공간을 본뜬 60개의 석조 조각으로 팬데믹 동안 겪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표현한 것입니다.

이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실버 캡슐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일본어로 실버를 의미하는 ‘긴(Gin)’ 캡슐은 긴자에 대한 오마주로 실버로 포인트를 준 의류와 가방, 가죽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븐 데이즈 셔츠’와 ‘카놀로 백’과 같은 시그니처 아이템이 포함되어 있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도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질 샌더 도쿄 긴자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새로운 공간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제품들이 당신의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