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 & 아치
첫 만남 어느 가정에서 막 태어난 아치의 사진을 보고 바로 약속을 잡고 찾아갔다. 아기 때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다. 보자마자 그냥 내 동생 같았다.
나에게 아치란? 성격이 비슷한 룸메이트. 서로 내킬 때만 치근덕대고 평소엔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느낌이다.
승찬 & 곰이

곰이 모노그램 반다나, 캐리어 모두 Louis Vuitton.
첫 만남 9년 전,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와 집 문을 연 순간, 곰이가 뛰어왔다.
나에게 곰이란? 친구이자 가족, 그리고 행복. 가끔은 말썽꾸러기 같으면서도, 든든한 우리 집 지킴이.
로사 & 단로

단로 블랙 타이 네크리스 Hermès.
첫 만남 신선한 충격. 이렇게 귀여운 생물이 있다니!
나에게 단로란? 나의 20대를 함께해준 고마운 동생. “네가 있어 많이 행복했고, 앞으로 함께할 30대도 잘 부탁해, 단로!”
정산 & 양삼

첫 만남 용을 좋아한다. 은으로 용을 만들려 하던 중에 운명처럼 양삼이를 만났다. 길고 유려한 몸, 반짝이는 하얀 비늘이 딱 내 상상 속 이무기 같았다. 이 아이는 언젠가 꼭 용이 되겠구나 싶은 느낌이 들었다.
나에게 양삼이란? 가능성. 아직은 아기 이무기지만, 언젠가 하늘을 나는 용이 되리라 믿는다. 나도 언젠가는 한계를 벗어나 빛나는 무언가가 되고 싶다. 양삼이를 키우며 나 자신도 조금씩 용이 되어가고 있다.
조안, 정회 & 감자, 수원

정회 울 재킷, 셔츠, 타이 모두 Saint Laurent.
감자 프레피 무드의 반다나 Louis Vuitton.
수원 로고 칼라 Moncler.
첫 만남 할머니가 수원에 사는 친구분에게 분양받은 아이를 데려왔다. 그래서 이름도 수원이! 감자는 펫 숍에서 오랫동안 분양되지 않았던 아픔이 많은 아이다. 감자를 처음 봤을 때 꼭 데리고 가야겠다는 의지가 들었다.
우리에게 수원, 감자란? 사랑스러운 동생이자 가족. 지금은 엄마 껌딱지여서 조금 많이 서운하긴 하지만…. 이 아이들 덕분에 가족들 사이도 더 가까워졌다. 앞으로 함께 지내는 동안 많은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