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는 이번 멧 갈라에서도 샤넬과 함께했습니다. 샤넬 아틀리에가 커스터마이징한 블랙 룩을 입고 등장했죠. 블랙 새틴 오프숄더 톱에 슬림한 팬츠, 그리고 앞이 과감하게 트인 오버스커트를 덧댄 점프수트 스타일로, 클래식하면서도 당당한 무드를 완성했는데요. 진주 버튼, 겹겹이 레이어드한 진주 목걸이, 그리고 샤넬의 시그니처인 화이트 카멜리아 장식까지, 클래식한 샤넬의 디테일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눈에 띈 건 블랙 앤 화이트 리본이 달린 보트햇! 1920-30년대 샤넬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템이죠. 이번 테마였던 ‘테일러링’을 제니만의 방식으로 센스 있게 풀어내며 마치 ‘코코 샤넬의 귀환같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리사는 2025 멧 갈라에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첫 데뷔인 만큼 어떤 룩을 선보일지 많은 기대가 쏠렸고, 결과는 단연 기대 이상이었죠. 그는 루이 비통의 커스터마이징 룩을 선택했습니다. 레이스 블레이저와 언더웨어, 로고 타이츠를 매치해 수트 테마를 과감한 팬츠리스 테일러드 룩을 선보였는데요. 가장 눈길을 끈 건 자수 디테일이었습니다. 퍼렐 윌리엄스가 “천재”라고 표현한 아티스트 헨리 테일러의 초상화가 룩 곳곳에 정교하게 새겨졌죠. 패션과 예술을 넘나드는 리사만의 존재감. 첫 멧 갈라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인상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다음 멧 갈라도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생 로랑의 블랙 턱시도 수트로 절제된 카리스마를 보여준 로제. 딥 브이넥 블레이저에 와이드 팬츠, 바닥까지 흘러내리는 케이프까지 더해 테일러링의 정석을 완성했죠. 티파니 주얼리로 우아함을 더했고, 무게감 있는 수트에 레드 스트랩 샌들을 매치해 반전 포인트를 줬습니다. 로제는 이번 룩에 대해 “앙드레 레옹 탈리(Andre Leon Talley)”의 무드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는데요. 앙드레 레옹 탈리 특유의 거대한 오버 사이즈 수트 스타일링을 볼 수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