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라임 빛의 드레스와 함께한 파리 아틀리에의 순간. 지수는 디올 앰버서더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조나단 앤더슨의 첫 디올 쇼를 향한 기대를 고조시켰습니다.


파리의 한낮, 햇살이 스며든 아틀리에에서 지수가 걸음을 멈춥니다. 오는 10월 1일, 조나단 앤더슨이 디올의 수장으로서 처음으로 선보일 디올 2026 S/S 컬렉션을 예고하는 순간이죠.
옅은 라임 빛의 새틴 드레스는 은은하게 빛나며 그를 감싸고, 드레스를 가로지르는 커다란 리본은 한 송이 꽃처럼 허리에서 피어납니다. 그 아래 자연스럽게 잡혀있는 옷 주름은 파리의 석조 건물처럼 구조적이면서도, 부드러운 곡선으로 흘러내리며 우아함을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다가올 봄의 정수를 미리 엿보고 있는 듯합니다.
디올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지수는 언제나 하우스의 상징이자 정체성을 보여주는 존재였습니다. 레이디 디올의 고전적인 우아함을 완벽히 소화하면서도 현대적인 비전을 제시해온 그는 런웨이와 레드 카펫을 오가던 모든 순간마다 ‘디올의 얼굴’이라는 호칭을 증명해왔죠. ‘Lady 95.22’ 캠페인부터 오트쿠튀르 쇼 참석까지, 지수가 선택한 디올은 언제나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조나단 앤더슨은 디올의 새로운 장을 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마이키 매디슨과 함께한 레이디 디올 캠페인을 통해,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게 하는 매혹적인 장면을 선보였는데요. 로에베에서 실험성과 공예적 언어를 선보인 그, 이번엔 디올과 만나 또 다른 서사를 써 내려갈 차례죠. 특히 디올의 중요한 헤리티지인 ‘디올 가든’을 연상시키는 꽃잎 같은 슈즈와 정원을 품은 듯한 백이 먼저 공개되며, 앤더슨이 그려낼 새로운 디올은 과연 어떤 계절의 풍경일지 기대하게 합니다.
디올의 얼굴이자 상징인 지수와 새로운 수장, 조나단 앤더슨이 만나 그려나갈 디올의 새로운 이야기는 이미 그녀의 드레스 끝자락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