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드레스코드의 영원한 클래식, ‘레드’를 꺼내 입을 시간입니다. 자칫하면 촌스럽거나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이 강렬한 컬러를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지금 가장 옷 잘 입는 셀럽들의 스타일링을 참고해 보세요. 

제니

@jennierubyjane

필리핀 월드투어 무대에서 선보인 제니의 레드 룩은 강렬함을 넘어 예술적인 분위기마저 자아냈는데요. 뷔스티에 상의와 플리츠스커트가 결합된 드레스를 선택했는데 가장 돋보인 것은 단연 디테일이었습니다. 스커트와 상의 밑단인 헴라인이 마치 불에 그을린 듯 블랙 컬러로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 처리되어 독특한 텍스처를 완성했죠. 머리부터 발끝까지 쨍한 올 레드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완벽한 해답입니다. 제니처럼 레드와 블랙이 오묘하게 섞인 아이템을 고르거나 블랙 스타킹이나 부츠를 매치해 톤을 중화시켜보세요. 시크하면서도 관능적인 크리스마스 룩이 완성될 것입니다.

김유정

@you_r_love
@you_r_love

파티라고 해서 반드시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세요. 김유정은 브루넬로 쿠치넬리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행사에서 우아한 슈트 셋업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눈이 시린 밝은 빨강 대신 깊고 그윽한 와인을 닮은 버건디 컬러를 선택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특히 겨울의 계절감을 살린 코듀로이 소재를 선택해 따뜻해 보이면서도 클래식한 멋을 더했습니다.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격식 있는 자리에 참석해야 한다면 김유정처럼 버건디 슈트를 선택해 보세요. 지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 여신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신예은

@__shinyeeun
@__shinyeeun

빨간 옷은 도저히 용기가 안 난다면 신예은의 영리한 스타일링을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그는 레드 컬러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확실한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시크한 블랙 미니 드레스와 롱부츠로 깔끔한 베이스를 만든 뒤 강렬한 레드 컬러의 버버리 블루종을 툭 걸쳐 반전 매력을 선사했죠. 그가 선택한 블루종은 자세히 보면 은은한 체크 패턴이 프린트되어 있어 클래식하면서도 캐주얼한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잡은 아이템입니다. 과하지 않게, 하지만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켄달 제너

@kendalljenner
@kendalljenner

글로벌 톱모델 켄달 제너는 토리 버치의 레드 드레스로 연말 파티 룩의 정석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선택한 드레스는 목선과 어깨 라인을 시원하게 드러내는 오프숄더 디자인으로 야리야리한 여성미를 강조하기에 제격이죠. 여기에 잘록한 허리 라인을 돋보이게 해주는 벨트 디테일이 더해져 입는 순간 완벽한 모래시계 실루엣을 만들어 줍니다. 이 룩의 장점은 드레시한 비주얼에 비해 착용감이 편안해 밤새 이어지는 긴 파티에서도 지치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인데요. 켄달 제너는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레드 드레스에 깨끗한 화이트 스트랩 힐을 매치해 산뜻하고 발랄한 포인트를 주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