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에 딱 붙는 호보백이나 짧은 숄더백이 지배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스트랩을 길게 늘어뜨린 롱 핸들 백이 셀럽들의 스타일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넉넉한 길이의 핸들 덕분에 두꺼운 아우터 위에도 편안하게 멜 수 있고 무심한 듯 툭 걸쳤을 때 흐르는 자연스러운 실루엣은 쿨한 애티튜드를 완성해 주죠. 제니부터 켄달 제너까지 지금 가장 핫한 패션 아이콘들의 룩을 통해 롱 핸들 백의 매력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제니

@jennierubyjane
@jennierubyjane

사랑스러운 란제리 룩의 완성

제니는 샤넬의 2026 봄/여름 컬렉션 백인 스몰 플랩 백을 선택해 사랑스러움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7백만 원대를 호가하는 이 제품은 골드 메탈 로고와 미니멀한 디자인이 어우러져 럭셔리한 무드를 자아내는데요. 그는 속살이 은은하게 비치는 스카이 블루 컬러의 란제리 풍 룩에 상큼한 레몬 컬러의 롱 핸들 백을 매치해 마치 봄날의 파스텔화 같은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스카이 블루에 레몬 컬러 매치라니, 그 다운 신선한 컬러 조합이죠. 보통 미니 백은 스트랩이 짧으면 자칫 답답해 보이거나 몸이 커 보일 수 있는데 제니는 롱 핸들 백을 선택해 전체적인 실루엣이 시원하고 여유로워 보입니다. 작은 가방도 길게 메면 이렇게나 우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로맨틱한 데이트 룩으로 시도해 봐도 좋겠어요.

카리나

@katarinabluu
@katarinabluu

올블랙 시크에도 찰떡

카리나는 프라다의 롱 핸들 백을 활용해 젠지들이 열광하는 힙한 스트리트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으로 통일한 올블랙 룩이지만 카리나의 스타일링이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영리한 소재 믹스 매치 덕분이죠. 바스락거리는 나일론 윈드브레이커에 편안한 면 소재의 조거 팬츠, 광택이 도는 아세테이트 선글라스와 가죽 백까지. 서로 다른 질감의 블랙 아이템들이 어우러져 입체적인 세련미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그가 선택한 프라다의 롱 핸들 백은 넉넉한 수납력을 자랑하면서도 어깨에 무심하게 맸을 때 몸에 착 감기는 실루엣이 매력적입니다. 운동화 대신 힐을 매치해 긴장감을 준 뒤 롱 핸들 백으로 쿨하게 마무리한 카리나의 룩은 편안함과 스타일을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날 참고하기 완벽할 테죠.

헤일리 비버

@haileybieber

그래놀라 코어에 더한 럭셔리 한 스푼

뉴욕 지하철에서 열린 샤넬 2026 공방 컬렉션 쇼에 등장했던 백을 헤일리 비버의 일상에서 포착했습니다. 그는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그래놀라 코어를 완벽하게 소화했는데요. 그래놀라 코어가 단순히 트래킹이나 등산만을 위한 스타일이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빈티지한 카무플라주 패턴의 팬츠에 포근한 플리스를 걸친 편안한 차림이었지만 여기에 샤넬의 빅 사이즈 롱 핸들 백을 매치해 룩의 품격을 단숨에 끌어올렸죠. 앞서 카일리 제너가 착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 가방은 큼직한 플랩 디테일과 압도적인 사이즈가 특징입니다. 자칫 너무 캐주얼해 보일 수 있는 룩에 무게감 있는 롱 핸들 백을 더함으로써 수수한 룩에 무게감을 더해 멋져 보이는 룩을 완성했네요. 할리우드 스타 특유의 여유로운 오라가 돋보이는 스타일입니다. 

켄달 제너

@kendalljenner
@kendalljenner

스포티와 클래식의 쿨한 충돌

‘운동복에 롱 핸들 백이 어울릴까?’라는 의문을 품고 있다면 켄달 제너의 룩을 확인해 보세요. 그는 몸매가 드러나는 블루 컬러의 레깅스와 컴프레션 티셔츠를 셋업으로 맞춰 입고 그 위에 클래식한 트렌치코트와 니트 풀어버를 허리에 둘러 스포티와 포멀을 오가는 믹스 매치 룩을 선보였습니다. 여기서 화룡점정은 바로 다크 브라운 컬러의 롱 핸들 백입니다. 쨍한 블루 컬러의 운동복을 차분한 브라운 가방이 눌러주면서 전체적인 룩이 운동 가는 차림이 아닌 세련된 애슬레저 룩으로 탈바꿈했죠. 짧은 숄더백이었다면 트렌치코트의 핏을 방해했겠지만 여유 있는 롱 핸들 덕분에 아우터 위에도 편안하게 안착해 자연스러운 멋을 더했습니다. 헬스장에서 바로 브런치 약속 장소로 가야 한다면 켄달 제너처럼 롱 핸들 백을 들어보는 것도 방법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