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화려하게 수놓은 샤넬 2026 공방 컬렉션. 장인 정신과 하우스의 헤리티지가 융합된 웅장한 무대만큼이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프런트 로를 빛낸 셀러브리티들의 다채로운 아웃핏이었습니다. 뻔한 스타일링의 틀을 깨고 저마다의 매력으로 컬렉션을 재해석하며 등장한 셀럽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런웨이였죠. 그 현장을 공개합니다.

제니

@marieclairekorea
@jnliebe

시대를 초월한 관능미, 모던 할리우드 글램의 정수

이번 쇼에서 제니는 마치 고전 할리우드 흑백 영화 속 여주인공이 현실로 걸어 나온 듯한 압도적인 글램 룩을 선보였습니다. 풍성하게 볼륨을 살린 글래머러스한 컬 헤어가 그의 고혹적인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죠. 특히 가슴 중앙에 자리 잡은 샤넬 로고 사이로 깊게 파인 클리비지 라인이 돋보이는 톱은 과감하면서도 우아했습니다. 여기에 허리 라인의 단추 장식이 시선을 끄는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완벽한 프로포션을 완성했죠. 자칫 투머치해 보일 수 있는 룩을 블랙 앤 화이트 컬러로 통일해 밸런스를 맞춘 점이 돋보이네요. 심지어 손끝의 네일 아트까지 블랙과 화이트로 맞춰 머리부터 발끝까지 빈틈없는 스타일링의 끝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드래곤

@marieclairekorea
@glorymagchina

대체 불가한 아이콘의 한계 없는 믹스매치

언제나 패션계의 룰을 파괴하는 지드래곤의 룩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샤넬 2026/27 크루즈 컬렉션(룩 53)의 재킷을 아우터로 선택해 등장부터 플래시 세례를 독차지했는데요. 평화로운 지중해 해변의 풍경이 회화적으로 그려진 스카이 블루 컬러 코트는 그의 자유분방한 오라와 완벽하게 어우러졌습니다. 이너로는 화이트 베이스에 레드 라인 포인트가 들어간 실키한 톱과 시크한 블랙 팬츠를 매치했는데요. 룩의 화룡점정은 단연 그의 주특기인 주얼리였습니다. 허리를 장식한 샤넬 2026 F/W 컬렉션(룩 32) 벨트를 비롯해 묵직한 레드와 실버 컬러의 목걸이를 과감하게 레이어링하고 화이트 프레임의 캣아이 선글라스로 위트를 더했죠. 톡톡 튀는 컬러 포인트 네일까지, 모든 요소가 지드래곤이라는 장르 안에서 완벽한 합을 이뤘습니다.

김민하

@minhakim__
@minhakim__

피부 톤을 밝히는 라벤더와 압도적인 롱 드롭 이어링

배우 김민하는 이번 샤넬 공방 쇼에 참석한 수많은 셀럽 중에서도 현장 프레스들이 입을 모아 베스트 룩으로 꼽은 주인공입니다. 특유의 투명하고 맑은 피부 톤을 최고치로 끌어올려 주는 우아한 라벤더 컬러의 니트 드레스를 선택한 안목부터가 탁월했는데요.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실루엣을 보완하기 위해 브라운 컬러의 가죽 스카프를 허리에 둘러 무심한 듯 세련된 애티튜드를 완성했죠. 무엇보다 시선을 강렬하게 사로잡은 것은 액세서리 스타일링입니다. 블랙과 화이트 컬러가 유려하게 교차하며 어깨선까지 길고 아찔하게 떨어지는 드롭 이어링을 착용해 룩에 입체적인 리듬감을 부여했습니다. 덜어낼 곳은 과감히 덜어내고 확실한 포인트 하나로 승부수를 던진 세련미의 정석이네요.

김고은

@koeunkimph
@koeunkimph

경쾌함과 관능미를 넘나드는 매혹적인 버건디 실루엣

특유의 싱그럽고 사랑스러운 미소가 트레이드마크인 김고은은 이번 쇼에서 짙고 관능적인 버건디 컬러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신선한 반전 매력을 안겼습니다. 그가 선택한 드레스는 골반 양 사이드에 과감하게 잡힌 셔링 디테일이 특징으로 상체의 굴곡을 드러내는 타이트한 톱과 드라마틱하게 퍼지는 풍성한 밑단이 극적인 텍스처 대비를 이루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했죠. 묵직하고 고혹적인 레드빛 드레스의 무드를 잃지 않기 위해 네크라인에는 볼드한 골드 톤의 목걸이를 얹어 화려함을 배가시킨 것도 신의 한 수였습니다. 다소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룩의 분위기를 목선이 시원하게 드러나는 경쾌한 업스타일 헤어로 마무리한 것도 인상적이네요.

원희

@marieclaire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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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 트위드가 선사하는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샤넬 걸

아일릿의 원희는 데뷔 후 첫 샤넬 쇼 참석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가장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애티튜드로 프런트 로우를 환하게 밝혔습니다.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클래식 트위드 셋업을 화사한 파스텔 톤으로 선택해 맑은 에너지를 그대로 담아냈죠. 화려한 트위드의 질감을 중화하기 위해 이너로는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블랙 톱을 매치해 룩의 중심을 안정적으로 잡았습니다. 의상이 주는 포멀한 느낌에 갇히지 않도록 볼드하고 유니크한 형태의 귀걸이와 목걸이를 다채롭게 레이어링 한 점도 눈에 띄는데요. 전체적인 룩에 힘이 많이 들어간 만큼 헤어스타일은 잔재주 없이 본연의 결을 살린 자연스러운 스트레이트 헤어로 연출해 룩의 밸런스를 완벽하게 맞춘 100점짜리 데뷔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