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세인츠가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론 에쉬와 함께한 2026 가을·겨울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 아론 에쉬는 이번 2026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화이트 티셔츠·데님·레더 재킷 등 브랜드의 대표 아이템을 새로운 비율과 소재, 컬러로 재해석했습니다.
- 이번 컬렉션에서는 서로 다른 직업과 배경을 가진 17명의 인물을 캠페인에 등장시켜, 개성과 정체성을 중심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강화했습니다.
화이트 티셔츠 한 장에서 시작된 올세인츠의 새로운 변화.





화이트 티셔츠에서 시작된 아론 에쉬의 첫 컬렉션
올세인츠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론 에쉬(Aaron Esh)와 함께 완성한 2026 가을·겨울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아론 에쉬가 올세인츠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오랫동안 브랜드를 대표해온 아이템들을 하나씩 다시 들여다보는 데서 출발했는데요. 눈에 띄는 변화를 더하기보다 옷 자체의 완성도에 집중하며, 브랜드가 그동안 말해온 개성과 태도를 지금의 시선으로 다시 풀어냈습니다. 가장 상징적인 시작점은 바로 심플한 화이트 티셔츠. 티셔츠의 커팅에서 출발해 클래식 데님에서는 핏을, 브랜드를 상징하는 레더 재킷에서는 구조를 새롭게 바라봤죠. 익숙한 빈티지 블랙에만 머물지 않는 새로운 컬러, 다양한 무게감과 비율을 더한 다채로운 실루엣과 소재가 더욱 넓어진 디자인 스펙트럼을 완성해냈습니다. 이들과 함께한 캠페인의 얼굴들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포토그래퍼 알라스데어 맥렐란(Alasdair McLellan)이 촬영한 이번 캠페인에서는 아론 에쉬와 오랫동안 함께해온 뮤즈 키키 윌렘스(Kiki Willems)와 럭스 길레스피(Lux Gillespie)를 비롯해 다양한 얼굴들이 등장하는데요. 학생부터 목수, 셰프, 스케이트보더 등 직업도, 배경도 서로 다른 인물들이 화면을 채워 개성 넘치는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나이나 성별 같은 기준보다 그 사람만의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아론 에쉬의 철학처럼, 개개인의 정체성에서 출발하는 솔직한 이야기가 올세인츠의 새로운 챕터를 완성했습니다.







런던 스피탈필즈에서 시작된 올세인츠의 역사
올세인츠의 시작은 1994년 영국의 이스트 런던 스피탈필즈. 예술가와 창작가들이 즐비한 활기 넘치는 이 지역에서 스튜어트 트레버(Stuart Trevor)와 케이트 볼론가로(Kate Bolongaro)에 의해 창립된 올세인츠는 레더와 음악, 자유로운 런던의 스타일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왔습니다. 특정한 유행이나 하나의 스타일을 제시하기보다 옷을 입는 사람의 개성과 태도를 중요하게 여겨온 것이 이 브랜드를 설명하는 핵심이죠. 그리고 그런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램스컬 로고. 밀리터리 스탬프와 손글씨 마킹, 필기체 시그니처와 함께 지난 30여 년간 올세인츠와 함께해온 이 상징은 브랜드가 이어온 창의성과 독립적인 정신, 그리고 소속감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아론 에쉬는 램스컬을 지우거나 완전히 바꾸는 대신, 캠페인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지금의 감각으로 새롭게 정돈했는데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쌓인 헤리티지가 낡은 유산으로 머물지 않고, 여전히 유효한 언어로 다시 읽힐 수 있다는 것을 선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올세인츠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론 에쉬
이번 컬렉션을 이끈 아론 에쉬는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출신의 디자이너입니다. 2022년 자신의 이름을 건 레이블 ‘AARON ESH’를 론칭한 뒤, 2023년 LVMH 프라이즈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며 런던 패션계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아온 인물인데요. 세계 최고 수준의 맞춤 수트 전통을 뜻하는 ‘새빌 로 테일러링’을 젊은 런던의 에너지와 결합하는 감각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깔끔한 라인 속에 살짝 흐트러진 디테일을 심어 긴장감과 도회적인 무드를 만들어내는 것이 그의 방식이죠. 그리고 이런 이력을 지닌 그가 올세인츠를 택한 것 또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느껴집니다. 정교한 테일러링과 거친 런던 서브컬처가 공존하는 이 브랜드는 그가 자신의 레이블에서 실험해온 두 세계의 균형을 시험해볼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2026 가을·겨울 컬렉션이 화이트 티셔츠 같은 기본 아이템에서 출발한 것도 그 연장선이고요. 화려한 스타일링보다 옷 그 자체의 완성도를 먼저 고민하는 그의 감각이 컬렉션의 출발점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새로운 얼굴로 이어가는 올세인츠의 이야기
화이트 티셔츠 한 장에서 시작해 캠페인 속 열일곱 개의 얼굴로, 그리고 30년 전 스피탈필즈의 기억까지. 아론 에쉬가 이번 컬렉션에서 꺼내 든 것들은 결국 하나의 공통점을 가집니다.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대신, 올세인츠가 오랫동안 지녀온 정체성을 지금의 감각으로 다시 읽어내는 것. 새빌 로의 정교함과 런던 거리의 자유로움을 오가며 자신만의 언어를 쌓아온 그가, 이 브랜드의 오랜 헤리티지와 함께 피워낼 새로운 장면들이 궁금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