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까르띠에 메종에 전시된 ‘르 쾨르 데 피에르’ 컬렉션.

보석이 지닌 본연의 아름다움에서 출발해 예술과 인간, 그리고 창조성에 대한 각자의 시선을 담아낸 메종의 주얼리들이 9월의 서울을 눈부시게 밝혔다. 도통 실물을 보기 힘든 주얼리 하우스의 하이 주얼리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서울을 향해 각자의 미학을 담은 컬렉션을 공개한 것. 먼저 까르띠에는 최근 새롭게 단장한 청담 메종에서 하이 주얼리 컬렉션 ‘르 쾨르 데 피에르(LeChœur des Pierres, 젬스톤의 합창)’를 선보였다. 지난 5월 생트로페에서 첫선을 보인 컬렉션은 6월 멜버른을 거쳐 서울에 도착했다. ‘젬스톤의 합창’이라는 이름처럼 다양한 컬러 스펙트럼의 젬스톤을 사용한 것이 특징. 매년 새로운 주제를 통해 하이 주얼리의 경계를 넓혀온 부쉐론은 한남동에서 그 이야기를 이어갔다. ‘인간(Human Being)’을 주제로 한 2026 까르뜨 블랑슈(Carte Blanche)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국내에 소개한 것. 각각의 주얼리는 저마다 다른 인간의 개성과 존재를 표현하며, 무려 1만4천 시간에 걸친 제작 과정을 거쳐 탄생한 5개의 하이 주얼리 세트에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지닌 다면성과 고유성이 섬세하게 담겼다. 마지막으로 다미아니는 미술사의 위대한 작품들을 현대적 하이 주얼리로 재해석한 ‘아르떼 마에스트라(Arte Maestra)’ 컬렉션으로 서울을 찾았다. 빈센트 반고흐, 클로드 모네, 정선 등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거장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주얼리는 회화의 색과 형태, 그리고 그 안에 깃든 감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