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웨이 위에서 모델과 로봇이 함께 움직인다면 어떤 장면이 펼쳐질까. 지난 10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 AI 로봇쇼’에서 디자이너 브랜드 한나신(HANNAHSHIN)이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와 협업해 특별한 패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무대의 주인공은 한나신의 2027 S/S 컬렉션과 데니스 홍 교수의 로봇 ‘BALLU’. 공중을 유영하듯 부드럽게 움직이는 로봇과 모델들이 어우러지며 몽환적인 풍경을 완성했다. 크리스털과 메탈릭 소재, 입체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는 의상이 로봇의 움직임과 만나 한층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 것. AI 웨어러블 디바이스 ‘Sound Care’와 휴머노이드 로봇 ‘Ameca’도 무대에 등장했다. 전통적인 쿠튀르의 장인정신과 첨단 기술을 결합하는 ‘테크 쿠튀르(Tech Couture)’를 추구하는 신한나. 이번 무대는 기술이 단순한 장치를 넘어 패션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