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1월 20일, 유니클로와 세실리에 반센이 두 번째 협업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 풍성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플리스 재킷과 스커트부터 어린이를 위한 걸즈 라인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로맨틱한 옷차림을 즐길 수 있다는 세실리에 반센의 디자인 철학은 이번 컬렉션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쿠튀르의 낭만을 일상복으로 옮겨온 유니클로와 세실리에 반센의 두 번째 협업 컬렉션.




계절을 건너 다시 피어난 로맨티시즘
꽃을 피우는 데 꼭 봄볕만 필요한 건 아닌가 봅니다. 유니클로(UNIQLO)와 세실리에 반센(Cecilie Bahnsen)이 한겨울을 위한 옷에 벌써 꽃을 피워냈으니까요. 오는 11월 20일 출시되는 두 브랜드의 두 번째 협업 컬렉션 테마는 ‘함께 거니는 순간들(Wandering Together)’입니다. 한적한 시골에서 즐기는 겨울 산책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한 컬렉션이죠. 지난봄 첫 번째 협업에서 플라워 패턴이 티셔츠와 드레스를 장식했다면, 이번에는 플리스 재킷과 베스트에 내려앉아 겨울 산책에 따라나설 채비를 마쳤습니다.






꽃 자수를 입은 유니클로의 겨울 옷장
이번 협업에서 특히 눈여겨 볼 소재는 플리스입니다. 세실리에 반센은 이번 컬렉션의 플리스를 두고 겨울 ‘필수템’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그는 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원단에 특유의 로맨티시즘을 담아냈습니다. 블랙, 다크 네이비, 헤더 그레이 등 차분한 컬러를 중심으로 재킷, 베스트, 스커트를 비롯한 다채로운 라인업을 완성했죠. 그중에서도 볼륨감을 조절할 수 있는 스트링이 달린 플리스 재킷은 세실리에 반센의 풍성한 드레스를 떠올리게 합니다. 허리에 셔링이 더해진 플리스 스커트를 함께 매치하면 사랑스러움이 배가 되고요. 잔잔한 플로럴 패턴의 시어 티셔츠와 플리스 비니, 꽃 자수를 수놓은 장갑과 양말도 더해졌습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옷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세실리에 반센의 철학은 이번 컬렉션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집니다. 어린이를 위한 걸즈(GIRLS) 라인에서도 그의 장난기 넘치는 디자인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은은한 페일 핑크를 머금은 이번 컬렉션에는 경쾌한 프릴을 더한 플로럴 패턴 티셔츠와 활동이 용이한 플리스 스코츠(스커트 속에 쇼츠가 내장된 아이템)가 포함됐습니다. 아이들 체형에 맞춘 앙증맞은 크기의 플리스 재킷과 베스트까지 더해져 엄마와 딸이 함께 입을 수도 있죠.




일상에서도 즐기는 세실리에 반센의 낭만
2015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시작한 디자이너 세실리에 반센은 동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옷을 만들어왔습니다. 부풀어 오른 퍼프 소매와 구름처럼 풍성한 스커트, 곳곳에 수놓아진 꽃과 리본 모티프는 그의 시그니처인데요. 지난 10월 1일 파리 패션위크에서 공개된 2027 S/S 컬렉션 ‘애니 기븐 데이(Any Given Day)’에서도 사랑스러운 위트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로맨틱한 드레스에 데님 팬츠를 매치하고, 실크 티셔츠와 워크웨어를 더하며 ‘어느 날이든’ 입고 싶은 룩을 선보였죠. 파니에와 크리놀린이 만들어내는 입체적인 실루엣과 끈으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게 한 디자인도 눈길을 사로잡았고요. 매 시즌 독자적인 원단을 개발하고 정교한 자수를 더할 만큼 옷 한 벌에 들이는 정성도 남다릅니다. 특별한 날을 위해 아껴둬야 할 듯하지만 그의 생각은 조금 다른데요. 공들여 만든 드레스의 아름다움을 평범한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생각은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지난 5월 유니클로와 손잡고 공개한 첫 번째 컬렉션 ‘시적인 형상(Shapes of Poetry)’에서는 부드러운 저지 소재에 꽃과 프릴 디테일을 더해 편안한 일상복을 완성했죠. 아식스(ASICS)와의 협업에서는 기능성 운동화에 꽃 모티프와 메리 제인 구조를 접목해 투박한 운동화마저 로맨틱하게 바꿔놓았고요. 런웨이를 넘어 운동화와 플리스에도 꽃을 피워낸 세실리에 반센. 그의 상상력이 다음에는 어디로 향할지 궁금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