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물레 위에서 유약의 색이 피어나고, 다이얼 위에서는 에나멜과 보석이 꽃을 피운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 막을 내린 권순형 기증특별전 <색유만개>의 도자기와 장인의 손길로 완성한 메티에 다르 워치가 마주했다.

크리소프레이즈와 로도나이트, 재스퍼, 마더오브펄 등 다양한 스톤을 글립틱 기법으로 섬세하게 조각하고, 여러 차례 소성한 에나멜로 꽃잎에 풍부한 색과 깊이를 더해 화려한 부케를 완성한 알티플라노 로즈 부케 하이 주얼리 워치 Piaget.
‘백운유각병’, 1989, 백자토, 백운석유, 물레 성형, 면치기, 22.5×21.5cm 백운석 유약을 여러 겹 시유(施釉)한 뒤 소성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색의 유약이 자연스럽게 흘러 섞이며 독특한 무늬를 이뤘다. 위에서 바라본 형태는 한 송이 꽃을 닮았다.
‘백운유병’, 2002, 백자토, 백운석유, 물레 성형, 32.2×22.5cm 코발트유와 동유, 철유, 망간유가 청색과 녹색, 갈색, 자주색 층을 이루며 지층처럼 이어진다. 그 사이에 크고 작은 결정이 피어나 은하수를 연상시킨다.
텍스처를 새긴 화이트 골드 플레이트 위에 반투명 에나멜을 여러 겹 쌓고, 세 가지 안료로 중앙에서 가장자리로 갈수록 짙어지는 튀르쿠아즈 블루 컬러를 완성한 인데버 투르비용 컨셉 터콰이즈 에나멜 워치 H. Moser & Cie.
날개 모양으로 조각한 18K 화이트 골드 위에 카보숑 컷 라피스라줄리와 빛이 투과되는 플리크아주르 에나멜을 더해 나비를 표현하고, 인그레이빙한 화이트 마더오브펄 다이얼로 완성한 레이디 아펠 빠삐옹 엑스트라오디네리 워치 Van Cleef & Arpels.
‘백운유병’, 1994, 백자토, 백운석유, 물레 성형, 26.5×20cm 망간과 동을 사용한 백운석 색유약 위로 기본 유약을 부분적으로 덧입혔다. 고르게 맺힌 결정과 유리질 특유의 은은한 광택이 깊이 있는 색감을 드러낸다.
‘아자형녹청유각화기’, 1987, 백자토, 백운석유, 판 성형, 49×26.5×26.5cm 여러 장의 흙 판을 접합해 버금 아(亞) 자를 본뜬 형태를 만들고 표면에는 광목천의 흔적을 그대로 남겼다. 백운석 기본 유약 위로 철과 동을 섞은 색유약을 입혀 역동적인 추상 무늬를 완성한 화기.
정교한 기요셰 패턴을 새긴 실버 그레이 다이얼과 그레인 세팅한 다이아몬드, 6시 방향의 문페이즈가 어우러진 핑크 골드 랑데부 문 워치 Jaeger-LeCoultre.
쟌 슐럼버제의 1962년 파이용 에나멜 뱅글을 재해석했다. 스노 세팅 다이아몬드 다이얼을 감싼 티파니 블루 에나멜 회전 링에 18K 옐로 골드 크로스 스티치 모티프를 더해 화려한 광채를 완성한 에나멜 다이아몬드 워치 Tiffany & Co..
‘백운유삼채대호’, 1995, 백자토, 백운석유, 물레 성형, 48.6×44.5cm 넓은 흙 판을 물레 위에서 하나의 풍만한 몸체로 성형하고, 백운석 기본 유약 위에 철 색유약을 입힌 뒤 코발트와 동을 더한 색유약을 원을 그리듯 분사해 대담한 무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