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2016 S/S X ARCA <XEN>

프라다는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아르카의 음악을 선택했다. 비요크, 카니예 웨스트의 음악을 만드는 프로듀서로도 알려진 그는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느릿한 비트를 녹여 스산한 분위기를 고조 시키는 사운드, 때론 낭만적인 감성을 듬뿍 넣은 음악을 선보이기도 하는 변화무쌍한 뮤지션이다. 프라다의 광고에 삽입된 곡은 ‘Family Violence’. 외롭고 쓸쓸한 감정을 세련되게 녹여낸 사운드다.

 

코카콜라 X ALEXANDER CARDINALE <MADE FOR YOU>

알렉산더 카디날은 배우로도 활동하는 끼 많은 싱어송라이터다. <고스트 위스퍼러> <90210> 등 유명 미국 드라마의 삽입곡을 만들어 주목받기도 했는데, 코카콜라가 새롭게 선보인 광고 캠페인 ‘이 맛, 이 느낌(Taste the Feeling)’ 프로젝트에 합류하며 범세계적인 도약을 시작했다. 단 한 곡의 싱글로 갓 데뷔한 신인이 거대한 브랜드의 CF 음악을 맡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밝고 경쾌한 컨트리 사운드에 허스키한 음성과 로맨틱한 가사를 유연하게 버무려낸 그의 음악성에 주목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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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ttps://youtu.be/rQVAf8d1ErU

 

애플 아이패드 X ALABAMA SHAKES <SOUND & COLOR>

미국의 한 소도시에서 결성된 혼성 4인조 밴드. 1960년대의 소울 감성을 가득 흡수하면서도 록 특유의 중저음을 근사하게 녹여낸 음악을 만든다. 이들의 2집 앨범인 <Sound & Color>에는 화려한 우주의 영상이 연이어 펼쳐지는 아이패드의 광고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곡들이 담겼다. 앨라배마 셰이크스의 오묘한 음악 세계를 더욱 깊이 감상해보고 싶다면 첫 소절부터 귓가를 사로잡는 수록곡 ‘Don’t Wanna Fight’, 로맨틱한 발라드 ‘Over My Head’도 챙겨 들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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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 X KIIARA <GOLD>

패셔니스타 클로에 세비니가 출연한 애플 워치 CF에도 보석 같은 신인의 노래가 삽입됐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싱어송라이터 키아라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싱그러운 봄바람을 연상시키는 청량감과 귀에 감도는 몽환적인 감성이 혼재하는데,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 전 공개된 싱글곡 ‘Feels’와 ‘Intention’을 들어보면 어린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감성의 사운드와 정제된 음악 세계까지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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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1qmggi_M4MI

 

HERA X ANDRA DAY <CHEERS TO THE FALL>

데뷔 앨범 〈Cheers to the Fall〉로 등장하는 동시에 애플 광고에서 스티비 원더와 듀엣곡을 부르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끈 안드라 데이. 배우 전지현이 출연한 헤라의 광고에도 그녀가 부른 ‘City Burns’가 입혀졌다. 서울의 모습을 새롭게 해석한 영상미와 무게감이 느껴지는 안드라 데이의 목소리의 조화가 매혹적이다.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연상시키는 깊고 진한 소울 보컬을 갖추고 넓은 장르의 사운드를 소화하는 그녀의 음악성에 반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