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ity Ring <Another Eternity>

캐나다 출신의 여성 뮤지션 메간 제임스(Megan James)와 프로듀서 코린 로딕(Corin Roddick)이 결성한 일렉트로닉 듀오 퓨리티링. 서정적인 가사와 몽환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지는 팝 사운드를 선보인다. 빌보드 앨범 차트 2위를 기록하며 주목 받은 데뷔 앨범 <Shrines>부터 들어볼 것. 두 사람이 만드는 아름다운 사운드가 귀에 익을 쯤에는 독특한 의상과 설치 미술 작품, 아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적 요소를 활용해 완성한 뮤직비디오 또한 감상해보길 추천한다. 지난 2015년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 <Another Eternity>에는 한층 더 달콤한 감성으로 풀어낸 일렉트로니카 사운드가 담겼다. 앨범의 첫 트랙인 ‘Heartsigh’의 뮤직비디오는 한편의 SF영화를 보는 듯한 웅장한 감상을 안긴다. 특이한 음악 세계로 시선을 끄는 이 그룹의 무대는 오는 8월 15일 퓨리티 링의 내한공연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Eyedi <Sign>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의 앨범을 작업 중인 프로듀서 프란시스(Francis)와 R&B뮤지션 제프 버넷(Jeff Bernat)이 함께 완성한 신인 뮤지션 아이디(Eyedi)의 데뷔 싱글이다. 중독적인 멜로디와 상큼한 R&B 감성이 돋보이는 사운드에 통통 튀는 보컬이 어우러져 기분 좋게 울려 퍼지는 곡이다. 맥케이, 딘, 크러쉬 등 다양한 국내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해온 제프 버넷이 선택한 신예라니 완성도 높은 음악성 또한 기대해볼 수 있다. 미국 현지에서 촬영한 밝고 시원한 분위기의 뮤직비디오 또한 눈 여겨 볼만하다.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무장한 신인 뮤지션의 활기찬 등장이 반갑게 느껴진다.

 

Sarah P. <Free>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리스 아테네 출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사라 피(Sarah P.)는 언제 어디서 틀어두어도 편안한 기분으로 감상할 수 있는 부드러운 신스 팝 음악을 선보인다. 신비로운 분위기가 주를 이루는 트랙들로 채워진 이번 앨범 <Free>에서는 가까이서 속삭이는 듯 들려오는 사라 피 특유의 목소리와 멜랑꼴리한 감성이 섞인 독특한 사운드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 사운드는 청량하고 맑은 감상을 들게 하는 반면, 사라 피의 뮤직비디오에는 어딘가 기묘하고 음산한 기운이 스며들어 있다. 전위적인 연출력이 돋보이는 특이한 무드의 영상과 몽롱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한층 신선한 음악 세계를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