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해요> 

네이버웹툰의 대표적인 인기작가 미티가 스토리를 완성한 성인만화다. 잔잔한 청순물에 등장할법한 깔끔한 그림체가 돋보이는데, 첫회부터 작품 곳곳에 수위 높은 장면이 불쑥 불쑥 등장한다. 대학교 CC출신의 결혼 8년차 부부 성대광과 유선영. 섹스리스 부부로 살던 두 주인공이 어느 날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슬립을 겪으며 사건이 전개된다. 과거에 대한 미련과 후회, 진정한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바탕으로 흐르는 스토리가 매우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다. 파격적인 섹스신이 꽤 구체적으로 묘사된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얼굴이 달아오르는 야한 웹툰이다. 미티&구구/네이버웹툰

 

<스퍼맨> 

영어로 ‘정액’이라는 뜻의 ‘Sperm’과 ‘Man’을 합쳐 만든 제목 스퍼맨. 독특한 작품명부터 호기심을 끄는 이 웹툰은 특별한 능력(?)을 타고난 캐릭터 김기두가 슈퍼 히어로 스퍼맨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주인공 비범한 성욕과 ‘슈퍼정자’의 소유자임을 알게 되고, 이를 연구하는 새디킴 박사에 의해 스퍼맨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성기에 변신 장치를 장착하고 발기할 때마다 슈퍼파워를 내는 히어로. 스토리 설정부터 매우 기발하고 유쾌하다. <안나라수마나라>, <목욕의 신> 등의 웹툰을 선보여온 작가 하일권이  야하게 웃긴 ‘병맛’ 매력을 듬뿍 담아낸 이번 작품 또한 기대해볼 것. 하일권/네이버웹툰

 

<이게 뭐야>  

작가 지지와 그의 남자친구 로별은 게이커플이다. 그들의 실제 일상이야기를 그린 <이게 뭐야>는 달콤한 연애스토리부터 성소수자로서 겪는 크고 작은 갈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웹툰이다. 게이들의 일상에 대한 가벼운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다가도 회를 거듭할수록 성별에 관계 없이 사랑에 빠진 평범한 연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서 깊이 공감하게 된다. 중간중간에 삽입된 두 주인공의 화끈한 러브신마저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11월 초부터는 동거생활에 돌입한 그들의 일상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지/다음웹툰

 

<어디까지 해봤어?> 

1년차 신혼인 작가가 실제 자신의 이야기를 그린 웹툰. 부부 사이의 성생활에 얽힌 이야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표현해냈다. ‘내 남자의 물건’, ‘성감대는 변덕쟁이’, ‘같이 보는 야동’, ‘성인샵과의 조우’ 등 구체적인 주제로 풀어낸 다양한 에피소드가 눈길을 끈다. 한창 뜨거운 신혼부부의 섹스 라이프가 적나라하거나 야하게 느껴지기 보다는 오히려 연애세포를 자극할 만큼 사랑스럽다. 둘만의 비밀스런 영역을 엿보는 듯한 쾌감 또한 즐겨볼 수 있다. 비비/레진코믹스

 

<몸에 좋은 남자> 

평범하고 흔하디 흔한 남자주인공 고호상. 어느 날 감전사고를 겪은 후부터 그의 몸에 기묘한 능력이 생겼다. 그와 몸을 접촉한 사람은 누구든 성적 스킨십 없이도 오르가슴에 가까운 쾌감을 느끼게 된다. 이토록 엄청난 초능력으로 인해 특별한 사건들이 펼쳐지며 웹툰의 스토리가 전개된다. 능력을 갖기 전에는 주인공을 거들떠 보지도 않던 예쁜 여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여기저기서 덤벼드는데, 매 회마다 그려지는 격동적인 섹스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야한 감성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섹시한 만화다. 이원식&박형준/레진코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