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미스탠드 @buy_me_stand

노아주(28), 이인규(25)

지하 1층에 위치한 간판이 없는 곳. 그럼에도 인스타그램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나고 있다. 속이 꽉 찬 그릴드 샌드위치를 만들어내는 두 청춘은 참 부지런하고 싹싹하다. 그들은 모든 과정에 정성을 담는 중이다.

add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130-28
tel 02-6397-2288

before 둘 다 줄곧 술과 음식을 만들었다.
motive 도쿄의 바이미스탠드를 운영하는 친구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inspiration 8-90년대 미국 가정집의 분위기를 음식과 공간에 담고 싶었다.
signature 메뉴 모두를 아끼지만 요즘에는 ‘머시룸 아이’를 즐겨 먹고 있다. 고기 없이 버섯, 치즈로 맛을 낸 후 에그 프라이를 올려 내는데 부담스럽지 않고 가볍게 먹기 좋다.
episode 동네 어르신분들이 종종 들러주시는데, 감사한 풍경이다.
tip 사업을 시작하면 생각보다 자기 시간이 없어진다. 가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그 시간이 즐거울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goal 입구에 ‘BUY ME STAND’와 ‘SON OF THE BAR’가 함께 쓰여 있는 것처럼, 바(BAR)로의 확장도 꿈꾸고 있다.

 

웨이크 앤 베이크 @wakeandbakeseoul

장다연(28세) 

“‘짱따’라고 불러주세요.” 특별한 순간이 더욱 특별해지도록, 세상에 없는 케익을 만들어 내는 그녀는 베이킹 실력만큼이나 사람을 끌어 당기는 힘을 가진 매력 부자였다. 자신의 공간을 꿈꿔온 짱따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add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3-108
tel 02-3785-2268

before 빠르크, 세렝게티의 베이킹을 맡았던 ‘짱따’로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motive 같은 건물 2층에 위치한 ‘호머‘ 사장님들의 권유와 조언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 정신적 지주!
inspiration 미국 할머니가 만든 케익st. 아기자기하고 예쁜 것보다 투박한 것이 좋다.
signature 아이스 코코넛 라떼와 레드 벨벳 케익. 아, 얼그레이 케익이 서운해하려나.
episode 나의 케익을 맛 본 손님이 꽃을 선물로 건넸을 때, ‘금보다 꽃’이란 생각이 들었다.
tip 쉴 틈이 정말 없다. 조금 더 주변을 둘러보고, 사업에 너무 성급히 뛰어들지 말 것.
goal 내 친구들, 손님들이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그리고 손때 묻은 레시피북을 대대로 물려주고 싶다.

 

박플로 @park_flor

박준석(29)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꽃’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무심히 꽃을 만지는 박준석을 만나면 유쾌한 기운이 전해진다. ‘요즘’의 꽃을 만드는 그의 가게에는 꽃 냉장고 대신 LP 플레이어와 와인 병이 가득하다. 기념일의 늦은 시간까지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밤 11시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꽃집, 박플로를 찾아가자.

add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671
tel 010-2799-1811

before 군대 제대 후부터는 계속 꽃을 만졌다. 
motive 어렸을 때 부터 가족끼리 꽃 선물을 주고 받았다. 아주 자연스럽게 꽃이 연결고리가 되었다.
inspiration 런던의 공중 화장실 옆, 1평 공간을 꽃집으로 운영하는 것을 보고 놀라웠다.
signature 꽃 냉장고가 없기 때문에 그 날의 신선한 꽃들이 주를 이룬다. 초록초록한 소재들을 많이 사용한다.
episode 꽃을 배우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내가 했던 고민들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감회가 새롭다.
tip 꽃집을 꿈꾼다면, 꽃 자체가 훌륭한 인테리어가 되기에 다른 요소들에 너무 집중하지 않았으면.
goal 꽃은 ‘조화’가 생명. 평소 좋아하는 음악, 와인과 꽃이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생각한다.

 

1064 스튜디오 @1064_studio

노소담(28)

경리단길 골목, 굉장히 높은 언덕을 오를만한 가치가 있다. 유니크한 주얼리들이 숨쉬고 있는 보물 창고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 1064 스튜디오를 이끄는 디자이너 노소담은, 자신의 주얼리들만큼 반짝이며 늘 분주히 무언갈 만들어내고 있다.

add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260-54
tel 010-9000-0725

before 금속 디자인 전공 후 주얼리 회사의 디자이너가 되었다.
motive 장진우 창업스쿨에서 마음 맞는 친구들을 만나 원동력이 생겼다.
inspiration 홍콩, 방콕, 치앙마이로 떠난 짧은 여행에서 빛과 색감에 대한 영감을 많이 받았다.
signature 심혈을 기울인 2017 S/S 컬렉션, ‘movement of light’. 빛에 따라 달라지는 반짝임과 색에 중점을 두었다.
episode 2017 F/W 파리패션위크에 참여하게 되었다. HEILL의 룩에 1064 스튜디오의 주얼리들이 매칭되었을 때, 그 뿌듯함이란!
tip 일에 대한 권태기가 올 수 있다. 좋아하는 일을 오래하고 싶다면 나에게 주는 휴식, 적당한 조절이 필요하다.
goal 5월, 언덕 아래로 가게를 옮길 예정이다. 그때는 손님, 클래스를 듣는 분들, 다양한 연령층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꽁티드툴레아 @contedetulear

김영완(28)

강아지 두 마리가 가장 먼저 반기는 꽁티드툴레아로 들어서면 “어, 안녕하세요”라는 사장님의 인사가 끊이질 않는다.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하진 않았지만 단골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까닭은, 이곳을 자연스럽게 채우고 있는 향과 사람의 매력 때문일 것.

add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260-117
tel 070-8846-8490

before 뷰티 브랜드의 홍보팀에서 일했다. 줄곧 ‘향’에 관심이 많았다.
motive 인위적인 향이 아닌 식물, 자연을 담은 나만의 향을 만들고 싶었다. 온라인몰로 시작하여, 고객들이 향을 직접 맡아볼 수 있도록 오프라인 숍을 열게 되었다.
inspiration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힐링에 중점을 둔다. 식물을 키우는 느낌으로 우리의 향을 마주해주시기를.
signature 첫 조향이었던 ‘165’가 애틋하다. 새벽 숲 향으로, 꽁티드툴레아가 추구하는 자연의 향을 가장 잘 담고 있다.
episode 판교에서 마켓을 진행했을 때, 우리의 향을 기억하고 그 향을 따라 매장을 찾아준 고객이 있었다. 굉장히 반갑고 의미 깊었다.
tip 먼 곳까지 찾아온 고객들이 향과 함께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에 매장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게 되었다. 진심은 통한다고 믿는다.
goal 꽁티드툴레아 향의 글로벌화. 많은 이들과 향을 공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