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본적 없을 태국의 무지개 치즈 토스트

치즈가 쭉 쭉 늘어나는 토스트는 흔하지만, 치즈가 마치 무지개를 연상시킨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스트리트 푸드 천국인 방콕에서 요즘 핫한 먹거리는 해피 치즈 토스트(@happychessetoast)의 오색찬란한 ‘레인보우 치즈 토스트’다. 맛은 우리가 아는 치즈 토스트 맛이지만, 무지갯빛의 치즈를 쭉쭉 늘어뜨려 먹는 맛에 가게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카메라로 그 순간을 포착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페스티벌, 야시장에서만 잠깐 나타났다 사라진다는 것. 다음 판매처가 궁금하다면 해피 치즈 토스트 페이스북에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한 솜사탕 아이스크림

호주의 아쿠아S(@aquas_au)는 멜번과 시드니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다. 알록달록 팝콘, 대왕 마시멜로 등 신기한 토핑들을 사용해 한 번쯤 맛보고 싶은 아이스크림을 많이 판매하는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솜사탕이 둘러진 바다 소금(sea salt) 맛 아이스크림이다. 비주얼은 마치 구름 위에 끄트머리만 살짝 보이는 동산을 연상시키는데, 아이스크림 색깔 마저도 초록색, 하늘색 등이라 그림속에서나 볼 법하다. 토핑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대략 4~6달러.

 

먹어보지 않을 수 없는 비주얼의 첸돌(Chendol)

싱가포르에 방문할 예정이 있다면 꼭 먹어봐야 할 길거리 음식이 바로 첸돌이라는 이름의 빙수다. 첸돌은 두리안과 팥, 옥수수, 코코넛 우유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작은 사이즈의 컵 빙수라고 할 수 있는데 가장 독특한 재료는 맨 위에 올라간 초록색 젤리이다. 판단 잎으로 만들어 살짝 형광빛을 띄는 이 재료는 특별한 맛이 나지는 않지만 첸돌 속 다른 재료들과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만들어낸다. 단돈 천원으로 맛볼 수 있는 이 달콤하고 시원한 맛은 싱가포르에서의 더위와 갈증을 해소시켜 줄 것이다.

 

 

클래스가 다른 생일 도넛

미국 시카고의 일리노이에 위치한 도넛 가게 파이어 케익스(@firecakes)에는 남다른 도넛을 판매한다. 생일 도넛이라는 이름의 ‘벌스데이 도넛’이 그것인데, 생일날은 칼로리 따위는 잊어도 된다는 듯 비주얼과 사이즈부터가 남다르다. 손바닥보다 훨씬 큰 사이즈의 알록달록한 스프링클과 초콜릿 드리즐로 장식된 도넛 안은 크림으로 가득 차 있다. 하나에 만원 정도라서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모양으로도, 맛으로도, 크기로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테니 시카고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방문해보길.

 

독특한 토핑 경쟁, 홍콩 에그와플(Egg waffle)

홍콩의 에그와플은 우리나라의 길거리 음식인 호두과자나 땅콩빵을 연상시키는 말랑말랑한 식감의 와플에 갖가지 토핑이 올라가는 메뉴다. 아이스크림이나 크림, 쨈이나 딸기나 바나나 같은 과일들이 올라가는데 어찌 보면 한국에서도 유행하는 크레페가 떠오르기도 한다. 가게마다 특색 있는 토핑과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니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에그와플을 발견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일단 먹어야한다. 지나가고 나면 아까 본 것과 같은 토핑의 와플은 다시 만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맥주와 환상의 짝꿍, 독일의 국민간식 커리부어스트(Curry Wurst)

독일의 국민간식이라고 불리는 커리부어스트. 골목, 거리마다 위치한 노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인데 맥주의 나라답게 맥주와도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안주이자 디저트다. 잘 삶아진 소시지와 따끈따끈하게 튀겨진 프렌치프라이에 커리 가루와 케첩, 마요네즈 등을 뿌려먹는 간단한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가 사랑하는 간식으로 꼽힌다.

 

든든한 한끼 채식, 이스라엘의 팔라펠(falafel)

이스라엘을 방문하게 된다면 엄격한 종교 국가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와 음식이 조금 생경할 수 있다. 그럴 땐 길거리 음식인 팔라펠을 먹어볼 것. 팔라펠을 쉽게 설명하자면 콩을 갈아 만든 가루에 크로켓과 같이 채소 및 감자를 갈아 넣고 기름에 튀긴 완자라고 할 수 있다. 이 완자를 토르티야와 비슷하게 생긴 얇은 빵에 얹어서 야채와 함께 먹는 것도 역시 팔라펠이라고 부르는데, 중동 음식인 만큼 고기와 유제품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채식 메뉴지만 포만감이 커 걸어 다니면서 먹어도 든든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