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집 수집가의 서점

이라선

사진을 좋아하는 부부가 탐나는 책을 하나 둘 모으다가 문을 열게 된 책방이다. ‘이라선’에서는 개인 서재 같이 아늑한 분위기에서 사진집을 탐독할 수 있다. 두 사람은 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 사진 관련 도서를 찾아 해외로 떠나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데, 주로 사진 역사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긴 작가의 작품집이나 떠오르는 작가의 신간, 패션계가 사랑하는 사진가의 책을 들여온다. 흑백사진만이 예술로 취급받던 때 미술관에 처음으로 컬러 사진을 들인 작가 윌리엄 이글스턴의 사진집, 에르메스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자크 앙리 라르티그의 사진집 등 천천히 감상하고 싶은 책들이 많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7길 5
영업시간 화~일요일 12:00~20:00, 월요일 휴업
문의 010-8660-3567

 

현상하고 펼쳐 보는

사진 책방 고래

인쇄소와 현상소, 카메라 상점이 늘어선 충무로 골목에 두 달 전에 문을 연 ‘사진 책방 고래’. 현상소와 책방이 동시에 운영되고 있어 전문 사진가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대표의 취향으로 채워진 선반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가까운 이의 일상을 포착한 사진가들의 책이다. 아내의 모습을 신혼여행지에서부터 죽는 순간까지 카메라에 담은 아라키 노부요시의 사진집과 아버지가 딸의 성장을 기록한 <윤미네 집> 등 작가마다 다른 시선으로 포착한 인물 사진 작품들이 흥미롭다.

주소 서울시 중구 충무로3가 25-5 3층
영업시간 월~금요일 10:30~19:00, 토요일 10:30~18:00, 일요일 휴업
문의 02-2266-2191

 

새로운 사진의 표현

피스

‘책방 이곶’에서 포토 프린트만을 선보이던 ‘피스’가 신사동으로 독립하면서 사진집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의 실험적인 세계관이 돋보이는 작품집들을 만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최초의 사진집부터 바이닐과 사진집이 세트로 구성되어 음악과 사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책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기한 작품집들을 선보인다. 피스에서는 물감과 붓을 사용해 컬러 사진을 만드는 워크숍도 종종 열린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55길 26 3층
영업시간 14:00~20:00, 월·목요일 휴업
문의 010-4917-4133